여수사랑상품권이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으며 침체에 빠진 지역상권 활성화의 선봉장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지난 7월 1일 여수시가 지역경제 활성화 명목으로 발행한 150억 원의 카드형 여수형사랑상품권 판매가 단 60시간 만에 완판될 정도로 인기를 누려 화제가 됐다.

지자체 상품권 발행 목적은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 목적이다. 경기침체로 매출 감소에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에게 지역상품권은 단비나 다름없다. 또 지역민에게는 할인혜택으로 경제적 이득이 돌아간다.

여수시는 2023년 700억 원 상당의 여수사랑상품권(지류형, 카드형)을 발행했다. 올해 960억 원(지류형 300억, 카드형 660억)을 발행할 예정이다. 이번 7월 발행은 15% 할인판매였다. 평상시 카드형 할인율은 10%, 지류형은 7%이다.

카드형 여수사랑상품권 구매한도는 개인당 100만원으로 제한됐다. 횟수에 제한은 없지만 보유한도 제약이 있어 기존 상품권을 소진해야 재구매가 가능하다. 최대 100만원 구매 시 85만원에 구입 가능하다. 그냥 앉아서 15만원 할인차익을 누리게 된다.

한편, 여수시는 발행 비용부담을 고려해 지류형을 폐기하고 카드형으로 전면 전환을 고려하고 있다.  지류형 상품권의 경우 한국조폐공사에서 발행해 비용이 발생한다. 33억 원 발행 시 대략 1%선인 3천만 원이다. 반면 카드형은 카드사가 발행하기에 비용부담이 전혀 없어 대조된다.

시는 또 소상공인 및 지역상권 활성화를 위해 기존 관주도에서 벗어나 소상공인협회, 사회적기업으로까지 공감대 확산과 시스템 마련을 모색하고 있다.

김병곤 기자  bibongsan8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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