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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그갤러리 첫 선 수채화가 임현옥 초대전산티아고, 알프스, 인도, 네팔 등 지구촌 일상 담아
오는 13일부터 8월 3일까지 수채화 50여점 선보여

지구촌 40여 개국을 여행하면서 그림을 그려 온 순천의 임현옥작가가 여수 도성마을 에그갤러리(관장 박성태)에서 초대전을 갖는다.

‘산티아고에서 도성마을’이라는 전시 제목으로 열리는 이번 전시는 7월 13일부터 8월3일까지 산티아고, 알프스,인도,네팔 등을 트래킹하며 그린 수채화 50여 점이 전시된다. 

수채화 전시는 개관 3주년을 맞는 에그갤러리에서 처음으로 열려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이번 전시는 외부와 완전히 단절된 채 살아왔던 한센인정착촌 주민들에게 여행은 쉽지 않은 꿈같은 일이었다는 점을 생각할 때 각별한 의미가 있다.

임작가는 트래킹을 하면서 겪는 육체적 고통 속에서 진정한 자신을 만나는 경험을 바탕으로 여행지의 장소와 사람들의 일상을 일기 쓰듯이 드로잉하고 수채화로 그린다. 

여행하면서 사용하기 좋은 재료이고 맑은 물성이 좋아 수채화를 즐겨 그린다는 임작가는 지난 2019년 40일간 걸었던 산티아고 순례의 길은 자기 자신은 물론 작가로서의 변화에 변곡점이 됐다.

임작가는 “자연과 사람 그리기를 좋아하다 보니까 자연스럽게 특별한 장소에서 느낀 심상을 그리고 싶어져 여행을 본격적으로 하게 된 것 같다”며, “여행 작업은 무엇보다도 진정한 나와 마주하고, 나를 다시 발견하는데 큰 매력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산티아고와 알프스를 돌아 인도와 네팔을 거쳐 온 임작가의 종착지는 여수 도성마을이다. 그녀에게 도성마을은 이국적이고, 낯선 여행지에서 느끼지 못했던 색다른 경험을 선사했다.

그녀는 “한센인들의 치열한 삶의 현장이었을 도성마을, 지금은 폐허가 되어 더 이상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는 그 곳이 그림으로 그려지는 내내 유난히도 빛을 발하고 있었다.”며 “샛노란 벽들과 하늘보다도 더 새파란 지붕, 측광에 빛을 발하는 순백의 벽들과 초록 초록한 나무와 들판. 이처럼 거리낌 없이 내 지르는 색채들은 아픔이 아닌 아름다운 희망을 발산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작가는 “어쩌면 도성 마을의 원색과 행복어린 주민들의 순수한 표정이 선입견으로 다가섰던 나를 정결하게 씻어 주는 것 같았다.”고 덧붙였다.

13일 오후4시 전시 오프닝에는 특별한 연주도 선보인다. 지난해 ‘도성 런웨이’로 주목을 받았던 작곡가 연휘의 10번째 신작 앨범 노스텔지아가 공개된다. 앨범 타이틀곡은 도성마을의 한 주민의 애환을 닮은 삶의 이야기 ‘당신,어떻게 살았나요’이다. 

전시는 입장권 무료이고, 관람은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5시까지이다. 매주 일요일,월요일과 공휴일은 휴관한다. 전시 관련 문의는 061)692-0240, 주소는 여수시 율촌면 도성길 43이다.

김병곤 기자  bibongsan8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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