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중학교가 지난 15일 제13회 졸업생인 허영만 화백을 초청해 진로탐색 체험활동 시간을 가졌다. <여수중학교 제공>

여수중학교(교장 신은호)가 지난 15일 여수중 제13회 졸업생 허영만 화백을 초청해 본교 체육관에서 전교생 333명을 대상으로 명사초청 진로탐색 체험활동을 운영했다.

학생 자치회 주관으로 실시한 이번 초청 강연회는 선후배간의 소통의 시간을 통해 학생들이 자신의 진로를 탐색해 볼 수 있는 진지한 만남의 자리였다.

이날 ‘선배가 후배에게 들려주는 인생 디자인 이야기’를 주제로 허영만 화백은 <각시탈>, <타짜>, <식객>, <사랑해>, <커피 한잔 할까요?> 등 수많은 작품 소개와 함께 작품 활동을 통해서 얻은 곧고 굽이진 여러 인생 이야기를 들려줬다.

허영만 화백은 후배들에게 “잘 할 수 있는 것을 하면서 살아가는 인생은 참 행복하다. 나 자신도 만화를 그리고 있을 때 행복하고, 현장에 있을 때 살아있음을 느낀다. 만화를 통해 독자들과 소통하면서 그리고 그들의 삶 자체와 성장을 응원한다. 우리 사랑하는 후배들도 값진 인생을 사는 사람이 되길 바란다. 지금이 시작이다”고 당부했다.

여수중학교 학생회장 3학년 김모 학생은 “대중문화계의 유명 인사가 우리 학교 선배님이라는 사실이 놀랍다. 만화 식객을 보면서 음식과 그 재료는 단순히 먹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문화와 양식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느꼈었다. 오늘 선배님의 말씀을 되새기며 진정한 나의 삶을 설계해봐야겠다고 다짐했다”고 말했다.

여수중학교 신은호 교장은 “대한민국의 예술문화의 대보 허영만 화백님이 여수교육의 1번지인 본교의 졸업생이라는 것은 매우 자랑스러운 일이며, 우리 학생들이 선배님의 인생 강연을 듣고 각자 자존감을 높이고 학교와 지역사회에 대한 자긍심은 물론, 자신의 삶을 진지하게 설계하여 바람직한 미래역량을 갖춘 세계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얘기했다.

한편, 여수중학교는 지역사회를 중심으로 여러 분야의 명사를 초청하여 학생들이 자신의 꿈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진로탐색 체험을 운영할 예정이다.

김병곤 기자  bibongsan801@naver.com

<저작권자 © 여수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