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틸렌 스프레드 추이 (2023년 7월 ~ 2024년 6월). 제공 여수상공회의소(산업부 원자재가격정보 분석) <여수상의 제공>

석유화학 산업의 지속된 업황 부진이 여수지역 상권에 전이되는 등 지역경제 전반에 영향을 미치면서, 소비자의 구매력과 소비심리 등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여수상공회의소(회장 한문선)가 16일 지역 내 186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2024년 3/4분기 기업경기전망조사(BSI) 전망치를 내놨다. (응답률 43.5%)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24년 3/4분기 기업경기전망지수(BSI)는 ‘77.8’로 경기전망을 ‘부정적’으로 내다봤다.

석유화학산업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여수지역 3분기 제조업 체감경기 또한 여전히 회복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수상의는 올해 3월부터 시작된 중국의 중국 내수 경기부양 정책으로 석유화학 수출 지표가 다소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중국발 공급과잉이 여전히 해소되지 않고 있어 여전히 부정적으로 응답했다고 밝혔다.

또 최근 여수산단 평균 공장 가동률(%)이 최근 90%를 밑돌고 있는 부분과 석유화학 기업들의 수익 지표인 에틸렌 스프레드 추이가 200달러 이하에서 상승하지 않으면서 석유화학 경기 침체가 장기화될 우려가 있다고 분석했다.

여수상의는 장기적으로는 국내기업의 기초·범용제품의 경쟁력 저하와 업스트림 업체를 중심으로 이익창출력이 강하게 하락하는 등 성장 산업에서 유지 산업으로 사업 경영이 전개될 가능성이 커 체감경기가 강하게 하락하였고, 최근 여수국가산업단지 내 석유화학기업을 중심으로 일부 공장의 가동 중단, 공장 매각, 구조조정 등의 다양한 방안들이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여수상공회의소 관계자는 ”특히 에틸렌 스프레드의 가파른 반등이 필요한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최근 1년간 에틸렌 스프레드가 톤당 200달러대를 벗어나지 못하고 손익분기점인 300달러는 넘기지 못하고 있는 것이 가장 큰 문제“ 라고 지적했다. 

김병곤 기자  bibongsan8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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