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의 대형마트 의무휴업일 평일 전환을 묻는 설문조사가 노동자의 권리를 침해하는 것이란 주장이다.

진보당 여수시위원회는 17일 논평을 통해 여수시의 「대형마트 의무휴업일 평일 전환」 설문 조사에 반대한다며, 노동자들이 주말에 정당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주말 휴업일 유지를 촉구했다.

여수시는 시민소통광장을 통해 지난 7월 8일부터 17일까지 10일 간 대형마트 의무휴업일 평일 전환을 묻는 시민대상 온라인 설문조사를 벌였다.

이들은 대형마트 의무휴업일 평일 전환은 노동자들의 주말 휴식과 가족과의 시간을 보장하는 기본적인 권리를 침해하는 조치로, 여수시가 노동자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그들의 행복을 우선시하는 정책을 펼쳐야한다고 주장했다.

또 워라벨(Work-Life Balance)을 중시하고 주 4일제가 논의되는 시대에 ‘대형마트 노동자들의 시간만 거꾸로 흐르게 해야 하는가’라고 되물으며 의무휴업 제도는 후퇴가 아닌 확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노동자들은 최소한의 인간다운 삶을 위해 토요일이나 일요일 중 하루라도 월 2회 보장되기를 바라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병곤 기자  bibongsan8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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