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암댐 가뭄 <자료사진>

여수산업단지공장장협의회가 8일 극한 가뭄과 홍수에 대응하기 위한 환경부의 기후대응댐 건설계획 발표에 환영의 뜻을 밝혔다.

환경부는 지난 7월 30일 기후위기로 인한 극한 홍수와 가뭄으로부터 국민 생명을 지키고 국가 전략산업의 미래 용수 수요 등을 뒷받침하기 위해 기후대응댐 후보지 14곳 건설 계획을 발표했다.

전국 기후대응댐 14곳 중 전남도에 주암댐 상류 동복천에 신규댐 3,100㎥ 규모의 용수 전용댐 건설, 순천 옥천 와룡저수지의 용량을 28만㎥에서 230만㎥로, 강진 홍골 저수지의 용량을 40만㎥에서 190만㎥로 늘려 홍수피해와 용수를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지난 2022년 남부지방에는 기상관측 이래 가장 긴 227일 동안의 가뭄이 발생했다. 또 2023년도에도 갈수기에 주암댐 고갈로 심각단계까지 진입하는 등 생활용수 부족과 함께 국가산단의 공장 가동이 중단될 위기에 직면하기도 했었다.

여수산단공장장협의회는 “최근 기후변화로 인한 극한 가뭄과 호우로 지역민과 국가산단 피해가 심히 우려되는 상황에서 정부가 신규댐 건설계획을 발표한 것에 대해 환영한다며, 향후 댐건설이 차질없이 진행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한편, 전남녹색연합은 환경부는 댐을 만드는 과정에 발생되는 생태계 파괴와 환경파괴 및 지역 공동체 훼손의 정도도 가늠하고 있지 않다며 전남도와 환경부의 기후대응댐 개발에 반대한다는 부정적 입장을 나타냈다.

김병곤 기자  bibongsan801@naver.com

<저작권자 © 여수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