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여서·문수지구(이하 여문지구) 공공주택 부지에 대한 규제가 대폭 완화돼 재개발 움직임이 가시화될 전망이다.

최근 여수시는 아파트 층수 규제 상향 등 여문지구 활성화를 위한 도시관리계획 정비를 마쳤다. 이에 앞서 2022년부터 여문지구 15개 지구에 대한 지구단위계획 재정비 용역을 추진했다.

1990년대 개발된 이후 웅천지구 개발과 함께 쇠락의 길을 걸어온 여문지구를 현재 여건에 맞춰 지구단위계획을 완화한 것으로, 기반시설 정비와 정주여건 개선 등을 위한 조처다.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지난 5월말 공동주택 용지의 건축물 밀도와 높이 규제를 완화하는 지구단위계획 재정비 결정 변경을 고시했다.

여문지구 16개 단지 공동주택의 건폐율은 4.7~33.1% 이하에서 일괄 60% 이하로, 기준 용적률은 일괄 200% 이하로, 상한 용적률은 250%로 이하로 규정했다.

층수 규제는 아파트의 경우 5층 이하이거나 15층 이하이던 것을 1개 단지를 제외하고 일괄 29층 이하로 조정했다.

규제 완화와 더불어 혼잡한 도로교통 개선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 도심활성화로 이끌 것인지도 주목되고 있다.

정기명 여수시장은 지난 2022년 지방선거 당시 여문지구 활성화를 공약으로 내건 바 있으며 △지하주차장 건설 등 여문공원 종합정비사업 △문화특화 거리 정비사업 △어린이 숲 공원조성 △노후 아파트 재개발사업 △고락산 터널 건설을 통한 교통환경 개선을 제시했었다. 

김병곤 기자  bibongsan8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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