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규홍 복건복지부장관을 대상으로 질의하는 김문수 의원

김문수 의원이 전남도가 주관하는 전남 의대 공모 절차가 가장 신속한 지역사회 의견수렴 과정인 만큼, 순천대가 반드시 참여할 것을 재차 촉구하고 나섰다.

민주당 순천갑 김문수 의원(국회 교육위원회 위원)은 "지난 16일 열린 국회 ‘의과대학 교육 점검 연석 청문회’에서 지역과 대학들 간의 입장 차이로 혼란이 가중돼 정부의 명확한 입장 표명을 요구했다"며, 이 자리서 “순천대학교의 독자적인 의과대학 신설 추진이 사실상 어려울 것이라는 점이 확인됐다"고 강조했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이주호 교육부 장관, 장상윤 대통령실 사회수석비서관의 발언을 종합하면 의대 신설을 위해서는 전남 지역의 의견이 통합된 형태로 수렴되어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있다. 이는 독자적인 의대 신설 시도가 중앙정부로부터 힘을 받기 어렵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따라서 현재 전남도가 주관하는 공모 절차가 가장 신속한 지역사회 의견수렴 과정인 만큼, 순천대가 반드시 참여해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는다.

특히, “정부가 합리적인 대안을 검토하겠다고 제시한 만큼, 공동의대 및 의과대학과 대학병원 분산방안 등 다양한 대안을 면밀히 검토해야 한다”며, “공모에 참여하는 것이 의대 유치를 위한 가장 현실적이고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 기회를 놓친다면 의대 유치에서 완전히 배제될 위험이 크다”고 경고하며, “공모 절차가 공정하고 투명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전남도와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여기에 순천 출신 전남도의원과 순천시의회 다수의 의원들이 오는 20일 순천대 정문에서 ‘전남도 의과대학 유치 공모 참여’를 주 내용으로 한 입장문을 발표하며 힘을 실을 예정이다.

민주당 순천지역위 차원에서 입장을 조율한 결과 몇몇을 제외하고 공모 참여만이 의대 유치 가능성을 높이는 유일한 길이라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진다.

지난 12일 김문수 의원의 “공모 불참은 의대유치 0%에 수렴할 뿐이고 공모에 참여하면 최소한 50%의 가능성을 담보하는 것”이라는 입장 변경에 공감을 표시한 것이다.

김병곤 기자  bibongsan8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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