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같은 실정에서 장애 어린이들의 치료와 교육을 전담하게 될 어린이집이 문을 열어 반가운 소식이 되고 있다.
지난 12일 오후 3시 여수시 봉산동에 개원하게 될 사회복지법인 ‘샘터’가 그 것.

동화 속 궁전을 연상시키듯 아름답게 만들어진 샘터 어린이 집은 지상 2층 연면적 약 2백여평 규모에 교육과 치료를 위한 각종 시설을 갖추고 있다.

샘터는 언어치료, 작업치료, 행동치료, 심리치료, 미술치료 등 대상별 개별 치료를 통해 장애 어린이들이 스스로 장애를 극복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어 간다는 게 큰 목표이다.
이를 위해 언어치료실, 감각통합 치료실, 심리 안정실 등을 갖추고 아이들의 교육과 치료에 중점을 둔 것이 특징이다.

샘터는 아이들의 발달상태 및 장애유형에 따라 개별화 교육프로그램을 작성 관리해 개별치료 및 교육을 실시하고 지역 전문병원과 연계해 상담과 진료도 가능토록 하고 있어 교육치료 효과가 기대된다.

이밖에도 지역내 일반 어린이집과 연계한 통합교육과 야외학습, 실생활에 필요한 기능적 기술 습득 등의 교육방법을 통해 장기적으로 바람직한 시민으로 사회생활에 적응하도록 유도해 간다는 방침이다.

이같은 장애어린이들에 대한 재활교육과 치료 외에 샘터는 지역사회 내 타 공동체와 연계하는 프로그램을 추진할 방침이어서 눈길을 끈다. 샘터는 이같은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민의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하고 순수 자원봉사자의 육성 및 장애아 부모교육 실시, 장애아동의 가정과 자원봉사자들간의 건강한 결연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장애자의 인권을 돌보고 재활능력 및 현실배양 능력을 키우는 장애자 환경개선사업, 복지 및 선교, 문화사업도 함께 추진한다.

샘터 관계자는 “사회로부터 소외당하고 있는 장애아동을 비롯한 어린이들이 사회의 따뜻한 관심 안에서 성장하고 적절한 교육을 통해 어린이들의 인권을 유지하고 밝은 삶을 살아가기 위한 토대를 마련하기 위한 공동체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