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 시에서는 2010년 세계박람회 유치여부가 결정되는 중요한 해를 맞아 세계박람회 유치 실현을 시정의 최우선으로 삼아 모든 역량을 다해 나갈 생각입니다.
박람회 유치에 많은 영향을 미칠 세계박람회사무국(BIE)의 현지실사단이 3월 27일, 우리 시에 들러 현지 유치열기와 여건 등을 살펴보게 됩니다.
이에 따라 우리 시에서는 BIE 현지실사에 맞춰 3월 25일부터 31일까지 올림픽 출전권이 주어지는 『코리아오픈 국제배드민턴대회』를 개최해 유치열기를 고조시키고 이를 적극 활용하면서, 중앙정부와 도, 그리고 민간차원의 외교적 유치교섭 활동도 적극 지원해 나가겠습니다.
아울러 자연과 환경을 중요시하는 세계적 추세에 맞춰 개발로 인해 몸살을 앓고 있는 경쟁도시에 비해 환경이 잘 보존된 자연 그대로인 섬과 바다, 천혜의 해양·문화관광자원 등 우리지역만이 가지고 있는 장점을 최대한 부각시켜 개발과 보존,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차별성을 회원국들에게 강조해 공감대를 형성하는 한편, 『코리아오픈 여수세계태권도한마당 2002대회』와 『열기구 한·일해협 횡단대회』 등 각종 국제행사 개최로 국내·외적 인지도를 높이면서 『세계박람회 유치성공 총력전진대회』 『한려수도 바다축제 2002』 전국 주요 축제 및 행사장 홍보관 운영, 국토순례단 운영 등 다양한 홍보 이벤트 마련으로 유치열기를 결집시키고 확산해 나갈 계획입니다.
여-순간 자동차 전용도로 등 접근성 개선 우선시
. 금년 시정에 최우선적으로 추진하겠다는 대표적인 사업은 어떤 것들이 있습니까?
▶ 앞에서도 말씀드렸다시피 2010년 세계박람회의 성공적 유치를 시정의 최우선으로 하면서, 이를 뒷받침하고 천혜의 관광자원을 활용하기 위해서는 가장 시급한 것이 지역 접근성 개선과 도시기반시설의 대대적인 확충이므로 중앙정부가 올해 지원 약속한 1천600억원에 달하는 투자재원으로 도시계획을 미래지향적으로 재정비하면서 여수공항과 항만의 확장, 전라선 복선 전철화, 국도 17호선 정비사업과 여수∼순천간 6차선 규모의 자동차전용도로와 여수∼고흥간 연륙·연도교 사업의 실시설계에 착수하고, 여수∼남해간 한려대교건설 사업도 가시화하는 등 활발한 SOC사업으로 지역의 접근성을 최대한 개선하겠습니다.
또한 신월∼웅천간 도로개설사업의 조기 완공, 제2의 한재터널과 각종 소방도로의 개설로 도심 교통흐름을 원활히 하고, 선소 오염해역준설사업의 조기 착수, 서시장 주변 저지대의 침수방지사업 추진과 구 여수지역 14개 지구의 주거환경개선사업 추진 등으로 도심 환경을 개선해 나가면서, 웅천택지개발사업의 본격 착수, 통합 하수종말처리장의 조속한 완공을 위해 적극 노력해 나가겠습니다.
특히 지역의 인재를 발굴하고 육성하는 것이 지역 미래발전을 위해 대단히 중요하다고 판단해 특수시책으로 추진하고 있는 『여수시인재육성장학회』의 100억원 기금조성이 각급 기관·단체와 기업체, 시민들의 활발한 참여로 금년 상반기 중에 무난히 달성될 것으로 판단됨에 따라 하반기부터는 우수인재에 대한 장학사업과 명문학교 만들기, 우수 교사 및 교수 지원 사업 등 본격적인 장학사업을 추진해 지역의 미래를 책임 질 우수한 인재를 적극적으로 육성해 나갈 계획입니다.
BIE실사 후에 본격 선거준비
. 박람회 유치와 더불어 6월경에는 지방선거가 치뤄집니다. 시장님 개인으로 봤을 때 선거 채비도 해야 되고 박람회 유치도 해야되는데 큰일을 치를 준비는 어떻게 하고 계시는지?
▶ 앞에서도 여러 차례 말씀드렸습니다만 올해는 2010세계박람회 유치활동과 산적한 지역 현안업 해결을 위해 아주 중요한 시기이면서 3월에는 BIE 현지실사가 있습니다. 이 때까지는 모든 것을 제쳐놓고 BIE 현지실사에 최선을 다할 계획입니다.
다시 한번 말씀드립니다만 금년 지방선거 출마는 앞으로 5개월여 남아있기 때문에 최대한 BIE 현지실사 대비에 총력을 기울이고 난 다음, 후보자 등록일로부터 선거운동기간에는 부시장이 권한을 대행할 수 있기 때문에 그때가서 판단하겠습니다.
특히 금년 6월 13일에 있는 지방선거는 한 점 부끄럼 없이 공명정대하게 치러질 수 있도록 공무원의 엄정 중립과 법적인 선거사무 준비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회원국 과반수 지지 확보할 터
. 세계박람회 88개 회원국 중 한국 여수를 지지하고 있는 회원국은 몇 개국이며, BIE총회까지 몇 개국의 지지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까?
▶ 우리 나라는 다른 경쟁국들 보다 훨씬 앞선 2년 전부터 88개 BIE 회원국에 한두차례 정도 유치사절단을 파견해서 상당한 성과를 거두었으며, 많은 회원국들로부터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답변을 들은 걸로 알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우리 나라를 지지하겠다는 나라가 다수 있으나 국제 외교 관례와 유치전략상 구체적으로 밝힐 수는 없지만 보다 안정적인 유치를 위해 회원국의 과반수 이상 지지를 목표로 범정부적인 외교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중앙정부 및 현대·기아자동차, KORTRA 등 민간기업단체, 외교통상부와 파리 현지의 TASKFORCE팀 등을 통한 회원국들의 성향 파악 및 치밀한 대책 마련과 함께 우리 나라 유치를 최대한 이끌어내기 위해 순회교섭단을 당사국에 집중 파견하는 등 외교적 역량을 총동원하고 있습니다.
특히, BIE 회원국 3분의 2정도가 중소 국가들인 점을 감안해 우리 여수처럼 잘 알려지지 않는 중소도시에서도 세계적 행사를 유치할 수 있다는 논리개발은 이들 나라들의 공감대를 형성해 낼 수 있는 전략 중의 하나라고 생각됩니다.
수산, 관광, 여수산단 활성화 등으로 인구 유입
. 여수시의 인구가 계속 줄고 있습니다. 이에 대산 대책은 수립하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 우리시의 인구유출은 비단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닙니다. 1980년대 이후부터는 수도권을 제외하고 전국의 농·어촌지역의 인구가 꾸준히 감소하고 있으며, 우리시도 매년 2천500여명 정도 감소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저는 우리시의 인구감소 요인을 두가지로 보고 있습니다. 첫째는 수산업의 부진과 국가경제의 침체로 인한 여수산단 입주업체들의 구조조정과 고용부진 등의 직접적 요인과 또 하나는 지리적 요인으로 우리시가 국토의 최남단에 위치하고 있어 육로로는 국도 17호선이 유일한 접근로이고, 여수공항의 협소, 철도의 경우 전라선의 단선 등 매우 불리한 접근성을 들고 싶습니다.
또한 교육문제, 직장문제 등으로 여수에 살고 있으면서도 순천, 광양 등 타지역으로 주소를 옮기는 경우까지 겹쳐 더욱 불리한 여건입니다.
따라서 인구유입을 위해서는 바다목장화 사업 유치 등 높은 경쟁력을 가진 고부가가치 수산업의 개발, 그리고 머물다 가는 체류형 관광개발사업과 여수산단 활성화, 그리고 SOC사업의 활발한 추진 등을 통해 고용효과를 유발시키고 여수를 중심으로한 항공, 육로, 해상 교통에 대한 투자를 앞당겨 접근성을 제고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봅니다.
또한 유력 출향인사 및 지역유지, 기업체와 지역인재들 간의 1:1자매결연 지원 알선사업 및 여수산단 입주업체에 지역출신 인재를 일정비율 우선 고용토록 적극 권장하고, 여수출신의 우수한 인재를 널리 알리는 지역인재 채널화사업을 펼쳐 나갈 계획입니다.
또한 우리시가 추진하고 있는 지역접근성의 다양화를 위한 각종 대형 SOC사업과 광양컨부두의 세계적 물류 거점항으로의 역할, 다양한 관광 및 문화인프라의 구축과 미래지향적인 도시 개발의 추진 등 접근 가능한 목표를 가지고 꾸준히 노력해 나간다면 인구는 자연적으로 증가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올해 말부터 월하, 평여 주민 이주 시작
. 여수산단 주변마을 이주사업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으며, 언제쯤이면 이주작업이 시작될 것으로 보십니까?
▶ 우리 지역의 최대 숙원사업인 산단 주변마을 이주사업은 지난 ‘99년 국책사업으로 확정되어 이듬해 실시설계용역에 들어가는 등 본격화되었습니다만, 산단 입주업체들의 분담금 합의문제 등으로 지연되고 있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당초 이주대책은 지난해 정부의 재원분담 원칙이 확정되고 여수국가산단 지정변경 고시로 추가지정 고시되었던 25만평에 대한 여수국가산단 연관단지 조성사업 실시계획이 승인되면 금년 1/4분기 중에 감정평가를 실시하고 이주보상에 착수할 계획이었습니다.
그러나 정부와 우리 시 예산은 확보되었으나, 입주업체분담금 합의가 되지 않고 있어 정부차원의 대책을 강력히 요청한 결과 산업자원부에서 한국산업단지관리공단 서남지역본부 주관으로 44개 산단 입주업체들이 부담할 360억원을 효율적으로 조정·할당할 수 있는 입주업체간 협의체 구성을 추진하고 있어 금년 상반기 중에 합의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이 문제가 해결되면 금년 하반기부터는 제 1단계로 월하·평여지구의 주민 이주보상을 시작할 계획입니다.
여수-고흥, 여수-남해간 교량 국도로 지정, 추진중
. 여수∼고흥간 연륙·연도교 사업에 올해 20억원이 책정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개략적인 사업계획은 어떻게 되며, 여수시는 어떤 준비를 하고 있습니까? 또한 여수∼남해간 한려대교 건설은 어떻게 되고 있습니까?
▶ 우리시는 지리적으로 국토 최남단에 위치해 있어 접근성의 불리로 천혜의 자연환경과 풍부한 관광자원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해 이를 개선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2010년 세계박람회 유치도 이와 맥락을 같이하고 있으며, 그 동안 많은 성과를 가져왔었습니다만, 특히 지난해 8월 25일 지정된 부산∼인천간 노선인 국도 77호선에 여수∼고흥간 연륙·연도교와 여수∼남해간 한려대교 구간이 포함됨으로서 우리시로 접근할 수 있는 유일한 육로인 순천을 통한 단일방면에서 3개 방면으로 늘어나게 되어 육로 접근성이 대폭 향상될 것으로 보입니다.
국도 77호선의 우리시 구간은 낙포동을 기점으로 둔덕 삼거리 국도 17호선과 연결, 서교동 삼거리, 돌산대교, 돌산읍 군내리를 경유하여 백야연륙교를 거쳐 화정면 적금도에서 고흥군 점암면으로 연결되는 노선 92km이며 연륙·연도교는 경남 남해에서 낙포동으로 연결하는 한려대교와 돌산읍 송도, 남면 화태도, 화정면 월호도, 개도, 제도, 백야도를 거쳐 화양면 세포리, 장수리를 경유해 화정면 조발도, 둔병도, 낭도, 적금도에서 고흥군 점암면까지 연결하는 연륙·연도교 13개소(교량 연장 14km)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현재 전라남도가 여수∼고흥간 연륙·연도교 형식선정 건설기술 국제 현상공모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여수∼남해간 한려대교는 여수시 낙포동에서 남해군 서면까지 교량 4km, 접속도로 2km로 총사업비 6천억원이 소요되는 사업으로 지난 ‘99년 12월 광양만·진주권 광역개발계획에 반영되었으며, 한려대교 구간이 국도 77호선으로 지정되었으므로 앞으로는 국도건설계획에 의거 추진될 것입니다.
국가산단변경은 지자체 운영에 도움적어 신중해야
. 율촌지방산단의 활성화 대책은 무엇이고, 일각에서는 지금이라도 국가산단으로 바꿔야 한다는 목소리 가 나오는데 시장님의 견해는 어떻습니까?
▶ 율촌지방산단은 현대자동차공장 입주가 불확실하고 IMF로 국내 기업들이 투자를 기피, 분양이 저조하여 산업연구원과 전라남도에서 공동용역을 통해 활성화 방안을 강구 중에 있으며, 이와는 별도로 전라남도에서 지난해 8월 산단내 중소기업부지 43만3천평을 자유무역지역으로 지정해 줄 것을 정부에 신청한 상태입니다. 우리 시에서도 전라남도와 유기적인 협조체제를 유지해 율촌 제 1, 2산단의 활성화와 원활한 추진을 위해 다각적으로 노력하고 있는 가운데 여수시의회를 주축으로 한 전남 동부지역과 경남 진주시의회 의원들로 구성된 율촌산단활성화대책위원회가 활발히 움직이고 있습니다.
그리고, 율촌지방산단의 국가산단으로의 변경 여론에 대해서는 국가자본투자로 활발한 사업추진을 기대할 수 있는 측면은 있으나, 기업이익의 지역사회 환원과 지자체 재정운영측면에서는 여수국가산단에서 보아왔듯이 기대치에 훨씬 못 미치는 등 양면성이 있어 매우 신중히 고려되어야 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소모적 논쟁, 소지역주의 떨치고 화합하자
끝으로 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 금년은 2010 세계박람회 개최지가 사실상 결정되는 참으로 중요한 한 해로서 우리 여수시가 세계적인 도시로 도약하느냐에 대해서 전 세계와 모든 국민들의 이목이 집중하게 됩니다. 저는 어려움이 있을 때마다 지혜와 슬기를 한데 모아 난관을 극복해 나가는 33만 여수시민 여러분의 저력을 믿습니다.
이제 소모적인 논쟁이나 소지역주의로 인한 갈등을 빨리 떨쳐버리고 서로 화합하고 단결하여 지역의 미래를 활짝 열어줄 세계적 행사를 우리 여수에서 유치할 수 있도록 발 벗고 나서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금년에는 수많은 국내·외 중요한 손님들이 우리 여수를 방문하게 됩니다. 찾아오시는 손님들에게 깨끗한 여수, 질서를 지키는 여수, 친절한 여수의 이미지를 깊이 심어줌으로써 2010년 세계박람회 개최의 영광을 안아 후손들에게 세계 속의 여수를 물려준 자랑스런 선조가 될 수 있도록 시민 모두가 최선의 노력을 다해 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시민 여러분과 여수신문 애독자 여러분께 다시 한번 참여와 협조를 부탁드리면서 항상 건강과 행복이 함께 하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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