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선대회 해양발전 계기될 듯



­. 정채호 회장께서 본지의 신년 인사말 중에 2010 세계박람회와 국제범선대회를 연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하셨는데, 국제범선 행사는 어떤 행사이고, 몇번이나 참석한 경험이 있는지요.

▶ 올해 우리나라 에서 건국이래 처음 개최되는 범선대회의 명칭은 sailkorea 2002로서 帆船이란 단순한 한자 풀이와 같이 돛을 단배 즉, 돛단배라고 할 수 있습니다.

범선대회에는 일정 규모 이상의 범선 tallship(키큰배)들이 함께 항해도 하고, 경주도 하고, 범선퍼레이드도 하게 됩니다.

2002 한일 국민교류의 해에 부응하는 민간 차원의 한일 우호 협력을 증진 할 수 있는 것으로 기대되며 더불어 21세기 해양시대를 맞아 범국민적인 해양에 대한 인식전환의 기회를 제공하여 다양한 해양분야의 발전적 계기를 마련하고자 범선대회를 유치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바다를 좋아하고 범선 항해를 좋아하여 손수 범선을 타고 해외에서 개최되는 범선대회에 3번이나 참석한 바 있습니다.



범선대회 개최거부 이해할 수 없어



­. 국제범선대회 한국 개최를 놓고 부산에서 한국의 범선협회 관계자들이 모여서 회의를 하였고 여수시에서도 관계 공무원이 참석했다고 들었는데, 여수시는 왜 국제범선대회 개최를 거부한 것입니까.

▶ 5월초부터 6월말까지 진행되는 범선대회의 코스는 오끼나와-인천-목포-부산-도쿄-요코하마로 이미 정하여졌습니다.

작년 1월경 부산시가 주관이 되어 부산시청에서 개최되는 준비회의에서 인천, 부산, 전남도와 여수시 관계 공무원이 참석하여 범선대회 개최에 관한 회의를 하였습니다.

그 후 여수는 무슨 연유에서인지 개최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범선대회 사무국에 통보해왔고 여수개최를 강력하게 희망하는 해수부의 입장표명에도 불구하고 어떤 관심이나 성의를 보이지 않아 목포가 개최지로 확정된 것 같습니다.

목포에 비해 박람회 유치를 앞둔 모든 면에서 우월한 여수시가 개최 의사가 없다는 것은 쉽게 납득이 가지 않습니다.



도시 이미지 제고 등 효과 많아



­. 여수에서 국제범선대회를 개최하게 되면 어떤 분야에서 2010 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 도움이 된다고 보십니까.

▶ 범선대회가 유치되면 세계적으로 언론매체를 통하여 전세계에 여수를 알리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입니다.

또한 도시 이미지가 한층 높아집니다.

이번 범선대회는 20여개국 범선이 참가한다면 그 나라 영사·대사를 덤으로 개최지에 모시게 되는 잇점이 있습니다.

여수는 천혜의 좋은 경관을 갖고있는 여수다도해와 오동도 배경이 범선과 함께 어우러지면 환상적인 해양풍경이 연출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도 국제범선대회 개최 가능



­. 한국범선진흥협회에서는 여수시가 2010 세계박람회 홍보차원에서 국제범선대회를 개최하겠다고 한다면 목포시 개최를 재고할 수 있다고 했다는데, 그것이 가능할 것으로 보십니까.

▶ 이미 국제행사로 다른 곳을 취소할 수 없다고 결론을 지었으나 여수시가 희망하면 대회일정 항해일정 등 일정을 조정할 수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준비가 늦긴 했지만 여수시가 서둘러 개최를 희망한다면 지금이라도 범선대회 유치가 가능하다고 봅니다.





신 해양도시 건설, 박람회 유치가 현안



­. 정채호 회장께서 생각하는 여수시 현안 5가지를 두고 있는 순서대로 열거해 주십시오.

▶ 첫째, 빼어난 자연경관을 갖춘 여수반도는 세계에서 제일 아름다운 신 해양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는 천년 대계가 필요하고 거시적 안목으로 도시계획을 세워야합니다.

둘째, 세계박람회 유치가 절실한 과제입니다.

세째, 지역 특화 농수산업 장려와 해양관광 활성화를 위한 해양 레저 스포츠육성, 시민들의 일자리 마련을 위한 기업의 육성 등 경제 활성화를 위한 분야별 장기대책을 수립하여 고용창출과 시민소득 증대에 총력을 경주해야 합니다.

네째, 간선도로 확장, 노후 상수도관 교체, 청소년 놀이 공간 마련, 노인 복지 사업, 시민 체육 문화 교실 확대, 자원봉사 사업 조직화 등 시민들의 삶의 질적 향상에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다섯째, 여수산단 공해 저감 노력과 안전성 확립에 만전을 기하는 선진 공단 관리기법 도입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거시적 안목의 도시계획 청사진 만들어야



­. 여수산업단지는 사양화되고 수산업은 갈수록 침체되고 있습니다. 이에따라 구도심은 공동화되고 신도심은 활력을 잃고 있습니다.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을 비중을 두고있는 순서대로 열거해 주십시오.

▶ 여수반도의 도시개발 비전을 갖고,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국제 해양도시를 건설하기 위해서는 짜깁기식 도시계발보다는 거시적 안목의 도시계획 청사진을 만들고 거기에 따른 단계적 개발이 필요합니다.

다음으로 한국 경제의 젖줄인 여수 산단의 활성화가 절실히 필요합니다.

셋째, 일터 마련을 위해서도, 경제적 부를 얻기 위해서도 기업이 살아야 합니다. 기업의 창업과 경영을 잘 할 수 있게 환경을 조성해주는 행정적 지원과 지역차원의 기업체 유치 정책수립을 하여야 합니다

네째, 지역자본을 육성하고 성원해야만 합니다.

다섯째, 특화 농·수산물 등 지역특화사업 적극육성지원을 해야 합니다.

여섯째, 해양관광산업과 해양 레저 스포츠 산업을 육성 획기적 계기 마련이 필요합니다.

일곱째, 임란유적지, 공룡박물관 건립 등 문화유적을 발굴 보존하여 관광산업에 기여를 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지방자치단체도 환경 사업 등 민간인이 참여하기 힘든 경영사업을 시행하여야 합니다.



고른 인사 통해 소지역주의 극복해야



­. 통합 여수시 출범 이후에도 소지역주의가 기승을 부리는 등 정서상 통합을 이루지 못했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이에 대한 견해는 무엇이며 해소방안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 삼려통합을 주도했던 주역으로서 일부시민들이 소탐대실의 소 지역주의에 집착하는 등 갈등이 있다는 점에 비애를 느낍니다.

삼려통합을 위해 이 한 몸 희생하자는 정신으로 쓰던 시장실의 책상도 탁자도 그림도 찻잔하나까지도 그대로 놔둔 채 깨끗하게 비워주고 선거에도 나오지 않고 단 한번도 어떤 사람들 앞에서도 통합을 후회한다는 말을 하지 않았으며 지금도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해소 방안은 서로 이해하고 양보하여 각 분야는 물론이고 공무원 인사 관계, 사회단체장 등이 편중되지 않고 바르게 구성되어야 할 것이며, 무엇보다도 자치단체장의 노력과 의지가 절실히 필요합니다.



여수산단과 지역민 공생전략 마련해야



­. 여수산단이 안고 있는 안전문제, 환경문제와 입주업체들의 지역 기여도를 높일 수 있는 방안은 무엇인지 말씀해주십시오.

▶ 먼저 지역 친화 기업을 유도해야 합니다. 안전문제, 환경문제에 주변마을 주민과 지역민의 염려와 피해의식이 있는 만큼 기업 자발적으로 지역친화 기업이 되고자 각고의 노력을 해야 하고 지역사회도 기업을 지역발전에 동참할 수 있게 선의의 경쟁유발 노력을 해야 합니다.

다음은 적극적 행정 지원입니다. 우리시 우리기업이라는 생각으로 인허가 업무, 민원처리 등 생산 활동에 도움을 주는 환경조성이 필요합니다.

세째 산단과 지역의 이질감 해소를 위해 지역사회의 각종행사 동참 유도가 절실히 필요합니다.

넷째, 가능한 한 본사를 여수로 옮기고 지역에 소속감과 일체감을 조성해야 합니다.

다섯째, NGO, 유관기관, 기업체가 안전문제, 환경문제를 정보 공유하면서 서로 돕고 협의하는 분위기가 절대 필요합니다.



통합여수시 경영 이끌고 싶어



­. 정회장님께서는 그 동안 통합 여수시장 선거를 준비해 온 것으로 알고있는데 출마할 의향과 동기를 말해주십시오.

▶ 언젠가는 시장을 다시 할 것이라는 생각을 하루도 잊어본 적이 없기에 처신을 바르게 해왔으며 스스로 생각하기에도 인간적으로 많이 성숙하게 된 것 같습니다.

출마 동기는 여수시의 최고의 경영자가 되고 싶습니다. 국가적으로 정치, 경제가 총체적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지역적으로는 전남 제일의 도시로 탄생한 여수시를 위해 할 일이 너무 많습니다.

여천시장 재직시 전국 자치단체 중 도시경영을 가장 잘했던 시장으로서의 경험을 잘 살려 통합여수시를 경영해 보고 싶습니다.



민주당 경선 적극 참여



­. 민주당 경선에 참여할 의향이 있습니까?

▶ 적극 참여할 생각입니다.

전남요트협회 등 많은 단체를 이끌고 있기에 적극적인 정당 활동은 하지 못했어도 누구보다도 모범적이고 오랜 기간 당원 생활을 해왔으며 정당인으로서 깨끗하고 좋은 이미지를 지켜왔다고 자부합니다.



무소속 출마 생각없다



­. 당 경선 이후, 당과는 별도로 출마할 계획이 있는지?

▶ 출마 준비를 꾸준히 해왔고 다시 한번 시장을 하리라는 생각을 단 하루도 잊어본 적이 없으나 무소속 출마는 생각해 보지 않았습니다.



거북선을 여수의 상징으로 삼아야



­. 정 회장님께서는 평소에 여수시 심볼마크를 변경해야 한다고 주장해 온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무엇입니까?

▶ 임진왜란 승리의 주역이었던 전함 거북선은 임진왜란 당시 3척으로 전라 좌수영 본영 구선, 선소 구선, 방답진 구선으로 모두 전라 좌수영 소속이고, 이곳에서 만들어 졌습니다.

우리나라 최고의 발명품으로 보기 때문에 특허청 심볼로 사용하고 있다고 보아야 합니다.

자랑스런 거북선이 이 고장의 심볼로 되는 것은 당연하고, 영덕군의 영덕게, 경주시의 금관, 제주시의 파도에 비해 여수를 대표하는 상징물로 손색이 없습니다.

현재 여수시가 쓰고있는 심볼은 그 의미에 대한 설명이 어렵고, 여수를 상징하는 상징물로는 적합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현대그룹 정주영 회장의 유명한 일화만 봐도 거북선의 대단함을 알 수 있습니다.

정 회장은 조선소가 아직 지어지지도 않은 시기에 외국에 나가 “배를 만들 수 있냐”는 질문을 받고, 가지고 있던 5백원짜리 화폐를 꺼내어 “400년전 철갑선을 건조한 나라가 우리 한국이다”며 자랑을하고, 선박건조를 수주했을 정도입니다.

자랑스런 이 지역의 선조들이 준, 큰 유산 거북선을 수십년, 수백년 가꾸고, 우러먹을 권리가 바로 우리 여수시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거북선을 상징물로 특화함으로써 거북선 건조의 본고장이라는 역사적인 사실을 인식시키고, 국난극복과 구국의 성지이며 호국 충절의 고장으로 지역민에게 자긍심을 심어주어야 합니다.

관광상품화는 물론이고, 세계박람회 유치 후에도 거북선에 대한 관심이 많은 외국인에게 자랑해야 합니다.

도약하는 여수시에 걸맞는 새로운 CI로 새로운 이미지 창출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세계박람회 유치 위해 다같이 노력해야



­. 여수신문 독자들과 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과 여수신문 독자 여러분, 올해는 여수에 2010 세계박람회를 유치하기 위해 다같이 노력합시다.

저는 박람회 유치를 위해서 해양도시 여수를 세계에 알릴 수 있는 세계범선대회가 여수신항에서 개최되었으면 합니다.

또한 설명이 어려운 묘봉상 같은 상징성이 희박해 보이는 현 여수시 상징마크보다 특허청 심볼이 말해주듯 한국최고 발명품인 자랑스런 거북선의 고장답게 거북선을 여수 상징마크로 바꾸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지역민 여러분, 우리고장의 번영을 위해 노력합시다.

저는 여수를 사랑합니다.

시민을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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