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오전 0시께 전남 여수산단 M&N 레버러토리즈 여수공장에서 발생한 염산 등 유독가스 유출 사고와 관련, 이 회사가 사고 사실을 은폐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여수소방서에 따르면 최초 사고 접수 시간은 이 날 2시 30분께로, 여수 연등동소방파출소의 구급대가 환자 후송차 여수 전남병원응급실에 들렀다가 화인케미칼 근로자가 있는 것을 목격하고 여수소방서에 신고한 것이다.소방서 관계자는 "사고 회사의 신고를 받은 적이 없고 우리 구급대가 응급실에 화인케미칼 근로자가 있는 것을 보고 신고해 역으로 사고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 날 유출된 가스는 사고 회사의 공식 발표에 따라 경찰 등 관계기관은 염산으로 추정하고 있으나 아직 정확히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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