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영등 맞아 바다 갈라짐 현상

영등(음력 2월 초하루)이었던 19일, 여수시 화정면 사도와 추도 사이의 바다가 갈라지며 ‘모세의 기적’이 연출됐다.

이번 ‘모세의 기적’은 올해들어 정월대보름에 이어 두번째로 나타난 현상으로, 사도해수욕장과 추도 사이에 너비 10m, 길이 3km의 바닷길이 생겨났다.

이 현상은 오후 1시40분부터 3시10분까지 1시간 30여분 동안 연출됐다.

이밖에도 여수시 돌산읍 우두리와 장군도 사이에도 ‘모세의 기적’ 현상이 나타났다.

우두리와 장군도 사이 해저는 조선시대 이전까지 수심이 매우 깊었으나 이량장군이 왜적의 침입을 막기 위해 ‘수중석성’을 쌓았으며 이 성은 평소에는 보이지 않다가 영등, 정월대보름 등 조수간만의 차이가 큰 시기에 모습을 드러낸다.

이밖에도 돌산 두문포 등에서도 바닷길 열림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이번 ‘모세의 기적’은 앞으로 2-3일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주현미기자  webmaster@yeosu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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