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지방해양수산청(청장 조학행)에서는  2007년 4월의 수산물로 간장 해독능력이 뛰어난 조개 “키조개”를 선정, 추천했다.

키조개는 곡식의 쭉정이를 까불 때 쓰는 키 같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으로 연근해의 수심 20～50m의 뻘 모래에 서식하며, 남해안의 청정해역인 득량만과 여자만 등에 많이 서식한다.

특히, 키조개의 패주는 다른 조개류에 비해 월등히 크고 글루탐산, 이노신산 등의 성분이 함유되어 시원하고 단백하면서도 감칠맛을 내며, 단백질(100g당 18.2g)이 풍부하고 정혈작용이 있어 임산부의 산후조리에 좋고, 술에 혹사당한 간장보호 및 정력 증강에 특효가 있어 바다에서 제일가는 자양강장제로 불릴 정도이다.

키조개는 요리방법 또한 다양해 남녀노소 누구나 즐겨 먹을 수 있다.

첫 번째로  키조개 회가 있다. 패주를 5～10mm 두께로 얇게 썰어서 초장과 겨자를 찍어서 먹는다.

두 번째로 키조개 구이가 있다. 냉동키조개를 해동시켜 5～7mm 두께로 얇게 자른다. 불판에 살짝 구워 돼지 삼겹살과 상치에 된장 쌈을 해서 먹으면 그 맛이 일품이다.

셋째로 키조개 탕이다. 우선 키조개를 얇게 자른 후 냄비에 일정량의 물을 붓고 키조개를 넣고 국물이 우윳빛이 될 때까지 끓인다. 국물이 우러나오면 파를 잘게 썰어 넣고 양념을 한다. 여기에 쌀가루를 넣어 끓이면 환성적인 맛을 내어 속앓이를 부드럽게 풀어준다.

여수해양수산청 관계자는 “봄철 피로에 지친 수험생과 직장인들에게 입맛을 돋울 수 있는 별미 식품으로 섭취하기를 적극 권장하며 국민건강식품으로 키조개를 많이 애용해 줄 것”을 적극 홍보하고 있다.

한편 여수해양수산청에서는 전남동부지역에서 생산되는 웰빙 수산식품 보급 활성화를 위해 매달 최고의 맛과 영양을 자랑하는 수산물을 선정, 발표하고 있다

조승화기자  webmaster@yeosu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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