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세계박람회 유치 후보도시에 대한 BIE(세계박람회기구) 실사결과 여수시는 '엑설런트(최고)'라는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전남도에 따르면 강무현 해양수산부장관은 이 날(현지 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된 제141차 BIE총회 직후 브리핑을 갖고 "지난 4, 5월 실시된 2012 세계박람회 3개 후보도시 실사결과 보고에서 여수는 '엑설런트'라는 평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실사결과 여수시는 '살아있는 바다, 숨쉬는 연안(The Living Ocean and Coast)' 이라는 주제의 적합성과 시의 적절성, 국제대회 개최 역량 및 경험, 개최의지 등 전반적인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폴란드 브로츠와프는 박람회 개최에 문제가 없으며 특히 그 개최 시기가 EU에 최근 가입한 폴란드 변화의 시기와 맞물린다는 점에서 주목을 끌었다.

모로코 탕헤르의 경우 아프리카 대륙 이슬람국가에서 열리는 첫 국제박람회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관심을 끌었으며 주제 연관성이나 국민의 다국어 실력이라는 측면에서 국제대회를 개최할 준비가 갖춰져 있는 도시라는 평가를 받았다.

한편 2012 여수세계박람회 유치위원회는 19일 유치 후보국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여수세계박람회가 인류발전에 기여할수 있는 '여수 프로젝트'와 '여수 선언'을 제안할 예정이다.

여수 프로젝트 (The Living Ocean and Coast Project)는 2012 여수세계박람회가 인류 발전에 보다 기여할 수 있는 유산을 남기기 위해 제안하는 프로젝트로 대한민국 정부와 유엔환경계획(UNEP), 국제해사기구(IMO), 국제해양학위원회(IOC), 유엔지속개발 위원회(UNCSD) 등 국제기구가 공동으로 수행하게 된다.

여수 프로젝트 출범을 위해 우리나라 정부는 1000만달러를 기여하고 지구 온난화에 대응하기 위한 지원사업에 2000만달러를 배정하는 등 총 3000만달러(300억여원)를 기여할 방침이다.

또 여수선언에서 다뤄질 주요 내용은 바다와 연안의 지속가능한 발전이며 이를 통해 국가와 국제기구, NGO 및 기타 단체들이 지구 온난화와 환경파괴 등 위기에 대한 해결방안을 모색하게 된다.

전남도 관계자는 "이번 총회결과와 BIE 실사 보고서를 기초로 각국이 지지국 결정을 판단할 것으로 보여 각 후보국 사이에 경쟁이 치열하다"며 "'여수 프로젝트'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각국의 표심을 확실히 다지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밝혔다.

조승화기자  webmaster@yeosu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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