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열린 재여외국인 가족 한마당행사 모습.

20일 거북선 공원…이주여성 합동결혼식.한국음식 체험관 등

여수지역에 사는 외국인들이 모처럼 가족들, 지역 시민사회단체 회원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갖는다.

18일 여수시와 지역시민사회단체에 따르면 제4회 재여 외국인 가족 한마당 행사가 오는 20일 여수 거북선공원 일원에서 외국인 등 10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여수시 주최, 여수YWCA 주관으로 열린다.

이날 행사는 다문화사회의 일원으로 여수에 사는 외국인들이 사회구성원으로서 안정감을 고취하고 한국 전통문화와 각국의 문화, 전통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혀 화합과 소통의 한마당으로 승화시키고 2012여수세계박람회 유치기반을 확대하기위해 마련됐다.

이날 주요 내용으로 이주여성 합동결혼식(여수YWCA)과 한국음식 체험관, 농악대 축하공연(여수시 생활개선회), 국가별 전통음식 시식 및 전시(쌍봉복지관, 여수YWCA), 장기자랑(적십자봉사관), 2012여수세계박람회 유치기원 이벤트, 고향 부모님과 무료통화(전교조사립지회, KT여천지점), 무료 법률 및 고충 상담(여수YMCA), 한국 전통혼례복 기념사진 촬영(쌍봉복지관) 등이 있다.

이주여성 합동결혼식은 각 읍면동에서 신청을 받아 10여쌍이 참여하며 국가별 전통음식 시식 및 전시에는 필리핀과 중국, 베트남 3개국이 참여한다. 2012여수세계박람회 유치기원 이벤트로는 고향의 부모님과 모국의 대통령, 수상께 편지쓰기 등이 있다.

법률 및 고충상담의 경우 관련법 전문가가 나서 기초생활수급자 지원방안 모색 등 사회보장적 서비스 가능 여부 등을 판단해 주는 등 외국인들의 삶의 질 향상에 최대한 기여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재여 외국인들이 보다 활기찬 삶을 영위했으면 좋겠다”면서 “한국과 여수의 멋을 느낄 수 있는 좋은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창준기자  webmaster@yeosu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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