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테마단지 추진...1人 평균 2335 ㎡ 소유

20일 여수시에 따르면 최근 경도 일원 306만 ㎡에 대한 소유자를 분석한 결과, 외지인 471명이 740필지 110만 ㎡를 소유하고 있다.

이는 전체의 35.9%를 차지하는 것으로, 외지인 1명 당 평균 2335 ㎡를 소유하고 있는 셈이다.

이처럼 외지인 소유 비율이 높은 것은 10여 년 전부터 경도 개발 설이 끊임 없이 제기되면서 ‘재테크’에 관심을 둔 외지인들의 토지 구매가 활기를 띠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토지 거래 건수는 2005년 140건, 2006년 94건, 올 들어 7월 말까지 102건이었으며 특히 올해 7월 한 달 동안에는 무려 50건에 달했다. 이에 따라 토지 가격도 매년 상승해 현재 ㎡당 1만 8000원에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시 관계자는 “경도 일원 토지 가격이 상승하고 외지인 소유 비율이 높아져 지난 9월 토지거래 허가구역으로 지정했다”며 “경도가 개발되면 그 주변의 땅 값이 상승할 가능성도 있어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도는 2012년까지 여수시 경호동 경도 일원 부지에 총 사업비 3천22억 원을 들여 해양테마 펜션단지 등을 조성하고 단계별로 호텔과 콘도, 워터파크, 주거시설 등 택지조성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도는 다음 달 개발계획 수립 용역을 발주할 예정인데 인·허가, 용지보상, 조성공사, 분양, 민간투자 유치 등 사업시행에 필요한 모든 업무는 전남개발공사가 맡아 추진한다.

조승화기자  webmaster@yeosu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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