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검찰과 여수국가산단 입주업체,행정기관이 이천 냉동창고 화재사건과 관련, 동양최대의 화학단지인 여수산단의 안전 점검에 나섰다.

11일 광주지검 순천지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지청대회의실에서 여수산단 석유화학관련업체 안전담당자와 관련 공무원 27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고예방간담회를 가졌다.

류원근 형사2부장은 "동양 최대의 화학산업단지인 여수산단에서 화재가 발생할 경우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것이기 때문에 냉동창고 화재를 거울삼아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여수시청, 여수소방서, 여수지방노동청 관계자 등은 각 기관별 주요 점검계획과 산업안전사고 대비책 등을 발표했다.

또 GS칼텍스,삼남석유 등 화학 업체들도 회사내 위험요소의 현황과 대책, 사고시 자체 수립한 대비계획 등을 내놨다.

간담회 참석자들은 "여수산단은 석유제품을 취급해 대형안전사고의 위험이 상존하고 있음을 다시 한번 인식했다"며 "산단업체와 관련기관이 모여 예방책과 정보를 교환하고 사고시 협조시스템을 구축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여수국가산단은 총면적 3130만5000㎡(948만평)의 넓이에 화학공장 등 218개사가 입주해 있다.

1만2575명의 근로자 주로 정유, 석유화학, 비료, 철구조물 생산을 통해 연간 42조4000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하고 있다.

한편 지난 7일 경기 이천시 호법면 유산리 냉동물류센터 지하에서 불이나 일하던 근로자 등 50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앞서 지난해 2월 여수출입국관리소에서 화재가 발생해 외국인 등 27명이 사망하거나 심한 부상을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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