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사도- 낭도 인도교 설계용역 부실 감사  

11일 여수시 감사담당관실에 따르면 최근 사도-낭도 인도교 가설 공사의 실시설계 용역의 부실정도에 대한 기술감사를 벌인 결과 설계용역사인 A사에 대한 부실벌점 부과를 이행토록 담당과에 통보했다.

앞서 지난달 26일 여수시민협은 사도-낭도 인도교 가설 공사 실시설계용역에서 문화재보호법과 건설기술관리법 등 법령 무시 여부와 예산낭비 등 논란이 일고 있다며 시 감사실 등에 후속조치를 촉구했다.

사도-낭도간 인도교 개설공사는 2005년 10월11일 여수시가 실시설계 용역업체를 선정, 2억원에 계약했다.

이후 70일 후인 12월14일 용역서를 납품하도록 했으나 10여일이 지난 28일께 최종 용역 검수되면서 납품기한을 어긴 점이 말썽이 됐다.

또 시는 용역사에 과업지시서와 특별과업지시서를 통해 '문화재 등 파악 확인','인허가조서 작성'을 요구했지만 용역 검수시 제대로 확인되지 않았던 점도 문제가 됐다.

시 관계자는 "이달 말까지 부실벌점 부과 기준을 면밀히 검토하고 이행여부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여수시민협 관계자는 "시는 지난해 전남도와 문화관광부에 사도-낭도 인도교 사업계획 변경 승인 신청(대체사업)했으며 구체적인 사업내용은 알려지지 않고 있다"며 "대체사업은 시민 공론화 과정과 사업 타당성 검토를 충분히 거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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