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노을축제 가운데 열린 갯벌체험행사. 답답한 도시생활에 찌들어있던 어린이들에게 모처럼 자연을 직접 보고 느낄수 있는 체험의 장이 됐다.  ┃사진=김태수 기자 

최대인파 유혹 ‘대성공’…지역 축제의 새지평 열어

[여수신문]올해 최초로 시도된 '여자만 갯벌노을축체'가 예상외의 대성공을 거뒀다.

지난 1일부터 2일까지 양일간 열린 이번 축제는 개막 첫날부터 개매기(고기잡기) 체험과 바지락 캐기 체험 등 문화행사를 만끽하며 그야말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시민들은 그동안 지역에서 수많은 축제들이 열렸지만 이처럼 성황리에 개최된 축제는 전무했던 만큼 앞으로 여수를 대표할만한 축제로써 자리매김할만한 능력을 보여줬다는데 큰 점수를 주고있다.

게다가 지역민은 물론 인근 순천 광주지역 등 외지 관광객들이 가족단위로 이곳을 찾아 갯벌을 체험하고 만족했다는 점이 높이 평가됐다.

광주에서 가족과 함께 이곳을 찾았다는 박 모씨(42)는 “여자만의 아름답고 빼어난 자연경관과 접근성이 용이한 갯벌체험은 친근감이 들고 이색적이어서 참 좋았다”며, “축제가 아니더라도 다시 찾고 싶은 곳으로 주위에 자랑 하겠다”고 말했다.

무릎까지 푹 빠지는 갯벌에 들어가 바다체험을 하는 사람들은 고기가 잡힐 때 마다 환호성을 질렀으며, 수많은 관광객들도 바닷가에서 이들을 지켜보며 함께 즐거워했다.

여자만의 특산물인 참고막 등을 넣어 만든 회비빕밥의 진미는 훈훈한 어촌마을의 따뜻한 인정미를 느끼게 하였으며, 잡은 조개나 고기를 직접 구어 먹을 수 있도록 배려했다.

또 가을 단풍보다도 더 아름답고 붉은 여자만의 저녁노을은 추억과 낭만을 안겨주며, 정든 내 고향에 온 느낌을 전달했다.

특히 이번대회 참가자들은 여자만 해안을 따라 해안도로변에 조성된 커피숍등도 들를수 있어 가을의 정취를 물씬 느낄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는 데 입을 모았다.

이현주 기자  webmaster@yeosu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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