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병식 경희대 교수가 30일 파티랜드에서 아트페스티벌 개막 특별강좌를 하고 있다.

여수가 박람회 이후 세계적인 관광도시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GS칼텍스의 예울마루를 중심으로 시립해양박물관, 시립미술관 등 다양한 문화시설기반을 확충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 같은 주장은 ‘2010 여수국제아트페스티벌’을 기념해 열린 특별강좌에서 최병식 교수(경희대)는 “여수의 차별화된 도시 브랜드 구축을 위해 꼭 필요한 것이 지역의 오랜 역사와 숨결을 보여 줄 수 있는 박물관과 미술관이다”고 말했다.

최 교수는 “박람회는 개최도시의 철학과 미래를 보여주는 기회”라며 “그러나 여수는 문화예술 기구의 절대부족으로 박람회 개최당시 여수의 철학과 미래를 보여주기에는 부족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따라서 GS칼텍스의 예울마루와 함께 시립해양박물관, 시립미술관 등의 설립이 절실하며 이 곳을 문화예술 특구로 지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 교수는 “지금의 관광은 자연관광에서 생태관광, 문화관광이 접목되는 웰빙이 추세”라며 “아름다우면서도 다양한 섬을 가지고 있는 장점을 살려 몇 개의 섬을 지정해 에코뮤지엄으로 개발하는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는 바탕으로 ‘생태문화를 생각하는 예술의 도시’를 창조해 해양관광, 레저, 웰빙과 연계한 문화예술을 지향하는 도시로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예울마루 운영에 대한 조언도 빼놓지 않았다. 최 교수는 “소장기능보다는 전시기능과 교육기능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문화예술 관련 국내외 정기적인 포럼, 학술대회 등을 개최하고 컨텐츠를 개발해 질적향상을 위한 노력, 그리고 지역민과 학교, 관광객을 위한 교육프로그램 등을 개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뮤지엄 숍, 식당, 커피숍 운영과 뮤지엄 아트상품 등을 적극적으로 개발해 수익 구조를 다양화하고 관광객들을 관람객으로 유치해가는 방안을 구사함으로서 박람회 이후에도 여수의 이미지 제고와 경제효과를 창출하는 대안으로 자리매김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태환기자  webmaster@yeosu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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