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역사의 거대한 항해가 힘찬 고동 소리를 울리는 신묘년(辛卯年)을 맞이하여 글로벌 명품 도시를 열어갈 30만 여수 시민과 향우회 가족 여러분 모두 소원성취하시고 만사형통하시기를 소망한다.

그리고 60년의 오랜 세월 동안 한결같은 마음으로 향우회 발전에 중추적 역할을 다해온 회원 여러분의 앞날에 새해를 맞아 무궁한 영광을 기원한다.

재경여수시향우회는 회원 여러분과 함께하는 동반자로서 성장해 왔으며 여수의 내일을 위해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면서 이 시대에 걸맞는 향우회로서 위상을 공고히 다져왔다.

아울러 2012 여수 세계 박람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여수 시민의 다양한 문화적 욕구를 충족시키면서 여수시가 국제도시로 자리매김하는 데 선도적 역할을 다할 것을 다짐해 본다.

돌이켜 보건대 다사다난 했던 2010년은 정말로 보람찬 한 해였다. 미력한 제가 회장에 취임하면서 제일 먼저 교통이 편리하고 경비도 절약할 수 있도록 서울 용산으로 회관을 옮겼으며, 60년 향우회 사상 처음으로 ‘재경 여수시 향우회보’ 창간호를 발간하여 많은 향우회원들의 관심 속에 새로운 향우회의 모습을 알렸다.

지난 가을에는 고향 사랑 운동의 일환으로 많은 의약품을 준비하여 의료진과 자원봉사자와 함께 삼일면 묘도와 중흥동에서 의료 봉사 활동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였으며 많은 도서도 기증하여 지역민과 향우회원들의 격려와 감사의 메시지로 가슴이 뿌듯했다.

또한 작년 늦가을 수락산에서의 등반 때는 250여 명의 많은 향우회원들이 참여하여 높은 참여율에 모두 놀라워 기뻐하였으며 고향 이야기 등으로 즐거운 하루를 보내기도 했다.

인생은 모험이요 도전이라고 생각한다. 취임 전 경험이 일천한 저에 대해 여러 선배님들께서 염려를 해 주시어 겸손한 마음과 도전 정신으로 일을 추진해 온 결과 이제는 많은 분들이 격려와 칭찬을 아끼지 않아 더욱 보람을 느낀니다.

모쪼록 올해 경험을 거울 삼아 새해 신묘년에도 재경향우회 발전에 최선을 다할 것이며 15만 회원님과 고향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소통의 장을 자주 마련하도록 하겠다.

2012 여수 세계 박람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하여 금년 상반기에 전국에 흩어져있는 50만 출향인의 총연합회를 서울에서 개최할 것이며 2012년 개최 예정인 ‘제18차 유엔 기후 변화 협약 당사국 총회’가 여수에 유치될 수 있도록 여수시와 주변 관련 도시와 함께 노력을 다할 것이다.

고향 사랑 나라 사랑과 함께 2012 여수 세계 박람회의 성공적 개최를 통해 세계 속에 우뚝 솟아오르는 우리 고향 여수를 머릿속에 그려본다. 고향의 발전은 곧 우리의 발전이요 여수의 어려움은 곧 우리의 어려움이란 것을 알고 혼자 하는 것보다 여러분과 함께 손잡고 일하는 것이 더욱 보람있고 의미있는 일이라 생각한다.   

지난 한 해 동안 저에게 베풀어 주신 배려와 격려의 선물은 저를 더욱더 성숙하게 했다. 그리하여 새해 신묘년에도 우리 고향 여수의 번영과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해 해현경장(解弦更張, 느슨해진 거문고 줄을 다시 팽팽하게 바꾸어 맨다)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다.

끝으로 여수 시민과 향우회 회원 여러분의 건강과 안녕을 기원하며 새해 신묘년에도 뜻하신 모든 계획들이 이루어지는 소중한 한 해가 되길 바라면서 여수 시민에게 항상 사랑받는 재경여수시향우회로 여수시의 새 역사를 창조하는 횃불로 주도적 역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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