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따뜻해지면서 농민들이 농사준비를 위해 논ㆍ밭두렁을 소각하는 관경을 자주 보는데 논ㆍ밭두렁의 마른 풀을 태워서 병해충도 죽이고 농사도 편리하게 짓기 위해 벌이는 농민들의 정례 행사이다.

그런데 논ㆍ밭두렁을 태우다 크고 작은 산불이 빈발하고 있다. 최근 10년간(´01~´10년) 연평균 52건 발생하여 73ha의 산림피해가 전남에서 발생 하였다

시기별로 보면 봄철 산불발생 건수가 전체 건수의 90%(47건)를 차지하고 있으며 원인별로는 입산자 실화 35%, 논ㆍ밭두렁 소각 26% 등 으로 나타나고 있다

다행이 우리지역에서는 논ㆍ밭두렁을 태우다가 아직까지 큰 화재로 발전한 사례는 없지만 언제든지 큰 사고로 확대될 수 있는 가능성을 다분히 안고 있는 것이다.

논ㆍ밭두렁 태우기는 마을별 공동소각을 원칙으로 하며 특정일을 지정하여 인근 소방관서에 신고 후 여러 주민들이 함께 지켜보는 가운데 소각하도록 해야 하며 산림 인접지역에서 신고하지 아니하고 소각행위를 한 경우에는 소방기본법 제53조(벌금 200만원 이하)또는 전라남도화재예방조례 제4조(과태료)의 단속ㆍ처벌이 있음을 알아야 한다

특히 관심을 기울여야 할 부분은 논ㆍ밭두렁을 태우는 일이 과연 옳은 일인지도 농민들에게 분명히 알려줄 필요가 있다. 정기적으로 논ㆍ밭두렁을 태워 병해충을 죽여야 농사짓기에 편하다는 말도 있지만 요즘에는 친환경농업시대이기 때문에 자연그대로 놔두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자신의 논ㆍ밭두렁 보다는 우리모두의 소중한 산림자원을 후손들에게 되돌려 주도록 우리 모두가 깊게 각인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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