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가 창간 18주년을 맞이했습니다.

지역 밀착형 시사 주간지로서 여수신문이 지금까지 생명력을 유지하기에는 결코 짧지 않는 세월이었습니다.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지금까지 지역민과 출향인을 대상으로 ‘여수 지역의 소식’을 전달하는데 소임을 다했다고 자부합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부족한 점 많이 느끼고 있습니다.

창간 18주년을 맞이하여 본지 임직원들은 지역변화를 선도하는 매체로서의 위상을 확립하겠다고 다짐합니다.

그 이유는 우리 지역이 내년에 여수세계박람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느냐, 아니면 동네잔치로 전락하느냐에 따라 기로에 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대는 문명사적 대전환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즉 농업혁명에서 산업혁명으로, 다시 지식정보화혁명으로 변화하듯이 기존의 가치체계로서 더 이상 인류가 직면하고 있는 문제점을 해결해줄 수 없는 시대에 들어왔습니다.

따라서 개인은 물론 가정, 민족, 국가, 세계 모두가 총체적으로 대변화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이에 본지는 변화의 시대를 선도하는 매체가 되고자 합니다.

우리 지역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에서 가장 변화하지 않는 분야가 정치 영역입니다.

권력을 쥐고 있는 정치인들이 ‘자기들만의 잔치’를 위해 카르텔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최근 서울에서 일어나고 있는 ‘안철수 신드롬’이 바로 기존정당에 대한 불신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즉 여야 모두가 국민들로부터 외면을 받고 있습니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무상급식주민투표율이 낮아 투표함조차 열수 없는 상황에 직면, 전격 사퇴한데 이어 곽노현 서울시교육감이 후보단일화 문제로 2억원을 건넸다는 검찰의 수사가 급진전되면서 기존 정당들이 국민들의 불신을 받고 있다는 반증에서 비롯됐다고 봅니다.

여수지역도 이러한 정치권의 변화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지난 오현섭 전 시장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던 도의원 4명과 시의원 7명 등 11명이 고법에서 징역형이나 벌금 150만원을 선고받았습니다.

대법원에서 이들의 형량이 확정되면 의원직이 상실되며 빠르면 올해 10월이나 내년 총선에 보궐선거를 치러야 합니다.

본지는 내년 세계박람회가 개최되는 해를 맞이하여 우리 지역이 어떻게 변해야 하는가를 진지하게 고민하고 그 열정을 지면에 담아내겠습니다.

또 세계박람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시민들의 의식을 일깨우고, 동참하도록 유도하는 일에도 앞장 서겠습니다.

박람회 개최 이후 여수지역 발전을 위해 다양한 주제의 기획시리즈를 기획, 연재하겠습니다.

지역의 변화를 선도하는 매체가 될 수 있도록 독자제현님의 질책과 격려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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