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호텔 규모 축소해 세계박람회 이전 완공 계획
가족호텔 박람회 이후로…공사 중단되면 허가취소
허가 취소시 복구 가능…58억 상당 이행증권 예치

올해 1월부터 공사가 중단됐던 자산공원호텔이 규모를 축소해 공사를 진행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여수시의회 김성식 의원은 9일 시정질문을 통해 "자산공원내 호텔공사 중단시 원상복구에 따른 문제점은 없는지 밝혀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여수시는 “현재 공사가 재개돼 부지조성 및 건축기초공사를 추진하고 있다”며 “만약 공사가 중단되더라도 이행담보를 위해 예치된 50억4100여만원의 '토목 복구 예치증권'과 8억원의 '건축 복구 예치증권'을 보험회사에 제출해 시가 행정대집행으로 원상복구 할 수 있다”고 밝혔다.

현재 이 호텔은 공사를 재개해 터파기 공정율 20%대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여수시는 올해 1월 공사가 중단되자 26회에 걸쳐 공사 재개를 촉구했으며 지난 9월에는 인허가 취소를 위한 청문을 개최했다.

하지만 사업자인 (주)인터비젼이 공사 재개 의사를 표명한데다, 허가 취소시 행정 소송 등이 예상돼 허가를 연장했다.

이 과정에서 (주)인터비젼 측은 규모를 축소해서라도 공사를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관광호텔 1동과 가족호텔 1동을 짓기로 했으나, 관광호텔은 세계박람회 개최 이전까지 완공하고, 가족호텔은 박람회 이후에 건립하는 것으로 계획을 수정했다.

관광호텔 규모도 지하2층, 지상10층, 251실에서 지하1층, 지상5층, 158실로 축소했다.

시는 일단 보증보험증권 만료시점인 내년 6월 30일까지 허가기간을 연장해 주기로 했으며 이때까지 공사가 지체되면 허가를 취소키로 방침을 정했다.

또 일정별 공사 공정에 맞게 공사가 추진되지 않을 경우, 이의없이 건축허가를 취소하는데 동의한다는 각서를 받아놓은 상태다.

한편 여수시와 (주)인터비젼은 2008년 MOU를 체결했으며 2010년 8월부터 공사를 시작했다.
부지는 수정동 30번지 일대에 연면적 3만1000㎡ 규모로 조성 중 시행사의 경영권분쟁과 시행능력 부재 등의 이유로 지난 1월부터 중단돼 왔다.

이실근기자  webmaster@yeosu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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