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상시 보상금 635억원…이설로 방향잡아
8개 양식장 중 3개 이설 협의 완료
5건도 내년 1월 이설계획 수립키로

9일 여수시의회 이선효 의원은 시정질문을 통해 “소호동과 웅천지구에 건설이 추진되고 있는 마리나 항만 인근 해역의 홍합양식장 이전과 보상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에 대해 질의했다.

이에대해 여수시는 “마리나 항만 인근에는 총 8건 95.7ha의 홍합양식장이 산재되어 있어 마리나 항만 개발에 지장이 되고 있다”며 “이를 위해 어업권자를 설득해 마리나 항만과 가장 인접된 3건의 어업권(쌍봉어촌계 2건, 개인 1건)을 우선 이설하기로 했다”고 답변했다.

쌍봉어촌계 어업권 2건 24.5ha는 이미 남측 2~2.3km 해역으로 이설했고, 개인 1건 3.75ha는 내년 7월까지 이설이 완료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는 나머지 5건 67.45ha에 대해서도 내년 1월 철거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철거를 하더라도, 보상 형태가 아니라 이설 형태로 추진할 계획이다.

만약 보상을 할 경우, 보상비가 635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다.

한편 가막만 해역에는 웅천지구에 육상 90선석, 해상 116선석 등 총 206선석 규모의 마리나가 2016년 완공을 목표로 공사 중에 있다.

또 국토해양부에서 내년 예산에 10억원을 편성해 소호지구 마리나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추진할 예정이다.

앞서 소호지구는 지난해 국토해양부가 발표한 '제1차 마리나항만 기본계획' 43개소에 선정된 바 있다.

하지만 기획재정부가 지난해 말 예비타당성 심의를 전면 보류했고, 올해 3월에는 국비·지방비·민자 사업비 구분 불분명, 세부사업계획의 부재를 이유로 보류해 사업추진이 답보상태였다.

이실근기자  webmaster@yeosu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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