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회계과 소속 '세도' 김모씨가 저지른 공금 횡령 사건에대해 검찰이 사건 전말을 발표 했음에도 불구하고, 사건이 좀처럼 진화되지 않고 있다.

우리시는 검찰 발표 이후, 횡령금액 환수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회수가 가능한 30억원 외에도 나머지 50억원을 회수하기 위해 민첩하게 움직이고 있다.

더불어 뼈를 깍는 자성 노력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회계시스템의 허점을 교묘히 악용해 횡령을 함으로써, 세계박람회 성공으로 높아진 도시의 위상을 하루 아침에 추락시킨 김 씨에 대해 우리 2000여 공직자들은 돌팔매질을 하고 싶은 심정이다.

조직을 배신하고, 도시의 명예를 실추시킨 그는 양의 탈을 쓴 승냥이와 같다.

하지만 박람회 성공를 기반으로, 세계4대 미항 여수로 도약하려는 이 시점에 횡령사건의 여파가 계속되는 것은 여수시 발전을 위해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본다.

더이상 촛불 집회를 이어가는 것은 여수시의 치부만 드러낼 뿐 시의 발전을 저해할 수 있다.

지금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촛불집회가 아니라, 뼈를 깍는 자성과 재발방지 대책을 세워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일이다.

이를 위해 30만 시민이 공감하는 해법을 제시하고자 한다.

첫째, 회계 결재 라인 선상에 있는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한 재정환수는 한계가 있다. 십시일반으로 2000여 공직자가 선의적 책임을 지는 방안을 제안한다.

둘째, 이런 사건이 다시는 재발되지 않도록 경각심을 불러 일으키기 위해 2000여 공직자의 이름을 담은 사과선언문을 타임캡슐에 담아 시청 현관이나 앞마당에 보관하는 방안이다.

셋째, 범죄자의 은익재산을 찾는 일을 몇 명의 환수팀에만 국한하지 말고 전직원이 발벗고 나서는 방안이다.

넷째, 여수 발전을 저해하는 바람직스럽지 못한 행태와 인기 발언 등을 배척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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