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 신월동 한 화약제조공장에서 7일 오후 1시20분께 원료 과다투입으로 인한 폭발사고가 발생해 1명이 부상 당했다.

사고는 화약제조를 위해 혼합작업을 하는 'RDX초화공실'에서 발생했다.

RDX는 강력 고성능 폭약을 의미하며, 초화공실은 이를 제조하기 위해 질산, 황산 등을 배합하는 초기 작업공정을 수행하는 장소로 알려졌다.

이날 사고는 이 공장에서 RDX 반응작업 진행 중, 원료인 헥사민 과다투입으로 인해 발열반응이 일어나면서 반응기 폭발로 이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폭발사고에 따라 160㎡규모의 RDX 공장 제조소 1개동이 파손됐고 일하던 생산팀 소속 임모(38)씨가 화상을 입어 여천전남병원으로 옮겨져 치료 중이다.

이날 사고는 이 공장 자체 진화로 10분만인 오후 1시30분께 종료 됐다.

이 공장은 2차 폭발사고 방지를 위해 원료를 차단하는 등 현장조치를 강화하는 한편 원인 규명에 나섰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화학공장 시설 일부에서 갑자기 펑 소리가 났다"는 목격자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원인을 조사 중이다.

이실근  yosu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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