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부모님은 일주일에 한번은 꼭 고행에 내려가십니다.
기차를 타거나 자가용을 움직여 고향에 내려가시는게 아니라 다름 아닌 여수신문을 통해 고향을 방문하십니다.부모님께서 그렇게 고향소식을 접하신지 올해가 19년이 되었습니다.

여수가 고향인 부모님은 20여 년 전 서울로 올라오시면서 가장 먼저 여수신문을 구독하셨습니다. 매주 우편을 통해 날라오는 여수신문은 고향을 그리워하는 부모님이나 저에겐 아주 정겨운 소식통입니다.

먼저 여수신문 창간 19주년을 축하드립니다. 여수세계박람회 이 후 외지에서도 여수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습니다.

요즘에는 주변사람들이 여수 관광지에 대해 물어보는 일이 잦아지면서 더 실감하고 있습니다. 요즘은 여수가 고향이라는 것에 대한 자부심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그런만큼 저 또한 자연스럽게 고향소식에 전보다 더 귀를 기울이게 되는데요, 저처럼 고향을 떠나 타지에서 사는 사람들에게는 지역신문이 유일한 소식통이라고 생각합니다.

얼마 전 '여수 고소동을 그리스 산토리니처럼…원도심 부활을 꿈꾼다'라는 기사를 특히 관심있게 읽었습니다. 노후된 도심재생에 대한 논의는 이미 여수뿐만 아니라 여러 도시에서도 대두되고 고민하고 있는 사안인데, 여수의 특성을 살려 새롭게 부활을 꿈꾸고 있다는 소식이 희망적으로 들렸습니다.

지역을 대표하는 신문사로서 앞으로도 지역현안에서부터 소소한 사람사는 이야기까지, 다양한 소식을 전해주는 정보통이 되어주시길 바라겠습니다.

임주연 시민기자  yeosu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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