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형욱 여수시청 도시계획팀장

국토의 최남단 영호남을 잇는 선벨트 중심에 위치한 여수가 국제해양관광도시로 도약하고 있다.

문화관광체육부의 주요 관광지 입장객 통계 지침에 따라 “한국문화관광연구원”에 등록된 각 지점의 공식 집계결과에 따르면 2015년 12월 12일 현재 1303만 명의 관광객이 여수를 방문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관광객이 몰리는 여수에 어떤 자원이 있으며, 과연 어떤 매력이 있을까?

천혜의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여수에서 명소판촉 대상을 살펴보면, 임진왜란을 승리로 이끈 충무공이순신장군의 주요활동지인 전라좌수영과 삼도수군통제영과 진남관, 타루비, 이순신광장, 거북선을 건조한 선소 등 역사적 유적들이 즐비하며, 국립지리원이 발행한 지도를 기준으로 365개의 크고 작은 보석 같은 섬들이 점점이 떠있는 푸른 바다에는 빼어난 경관의 한려해상국립공원과 다도해해상국립공원,

1895년 러시아 영사관의 정동구락부를 통해 우리나라에 최초로 알려진 당구보다 10여 년 전에 영국해군으로부터 당구가 들어왔다고 전해지는 거문도에는 110년이 된 등대와 기암괴석으로 된 백도가 있다.

비렁길로 유명한 널리 알려진 금호도와 온통 꽃으로 뒤덮인 하화도, 공룡의 역사가 화석으로 남겨진 사도와 낭도, 동백으로 유명한 오동도가 사랑받고 있다.

2012년 5월부터 8월까지 개최되었던 2012여수세계박람회를 계기로 잘 갖추어진 기반시설과 새로이 선보인 천사의 거리, 음식특화거리, 풍광을 자랑하는 해안가로 이어진 레일바이크, 전국최초 해상케이블카, 밤바다와 형형색색의 야경, 밤마다 낭만에 젖게 하는 거리공연, 오동도와 돌산을 오가는 해상유람선 등등 명소판촉이 가능한 많은 관광자원이 있다.

 4년 연속 1000만 이상의 관광객이 다녀간 여수, 매력 있는 도시이며, 도시경쟁력은 어느 수준일까? 관광객이 급증하고 있는데 인구는 왜 줄고 있는 것일까? 지속적으로 발전하는 도시는 사람과 문화를 중시하고, 관용과 다양성이 있으며, 개방적이어야 한다고 하는데 여수는 과연 그럴까?

그리고, 창조성을 발휘하며 새로운 성장을 이끌 도시공간은 만들어 지고 있는 것일까? 지금 여수가 무엇을 준비하고 고민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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