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수의 신도심인 웅천택지지구. 최고의 부촌 아파트로 불리는 웅천 지웰이 들어서 있다. 최근 1군 건설사인 한화 꿈에그린 1781세대가 들어서기로 되어 있어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2012여수세계박람회를 기점으로 신규 아파트가 급속도로 불어나면서 지역에 건설경기 광풍이 불고 있다.

지역 내 공사 중이거나 계획중인 아파트는 무려 1만1000여 세대에 육박한다.

실제 공사가 진행중인 아파트는 5개 단지 1773세대에 이른다.

웅천 부영4차 218세대와 죽림 양우 내안애 813세대, 죽림 호반베르디움 269세대, 덕충동에 주상복합상가로 진행중인 동성노브힐스가 151세대, 시티프라디움 322세대가 2018년 분양을 목표로 한창 공사가 진행 중이다.

특히 신흥 택지개발 지구인 웅천신도시와 죽림택지지구의 경우 신규 아파트 건설이 줄을 잇고 있다.

쾌적한 주거 환경과 구도심과의 연계성. 외부에서도 접근성 등 사회기반시설이 충분히 확충돼 여수의 노른자위로 부상하고 있다.

최근들어 ‘동양의 시드니’라 불리는 웅천택지지구의 경우 구도심인 여서문수와 여천권의 중간지점에 위치해 교통이 편리한데다 전국 최고 수준의 마리나 시설이 완비되어 있으며,  병풍처럼 둘러쳐진 다도해를 조망할 수 있어 최적의 입지를 자랑하고 있다.

특히 웅천택지지구는 조만간 착공에 들어갈 한화건설 꿈에그린 1781세대 호재로 상종가를 치고 있다.

1군 건설사의 아파트 분양은 전남동부권에서도 전례가 없어 여수시민은 물론 타지에서도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1단지 전용 100㎡A타입 11세대 모집에 22명이 청약해 2대 1의 치열한 경쟁이 벌어졌고 110㎡ 6세대 모집에 11명이 신청 1.8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84㎡A타입은 33세대 모집에 37명이 신청해 1.12대 1의 경쟁률을, 84㎡B타입 23세대 모집에 26명이 몰려 1.1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2단지의 경우 84㎡A타입 109세대 모집에 124명이 몰려 1.1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3.3㎡당 800만원 초반대인 이 아파트는 청약가입을 위해 실제 지난 700여명이 여수로 전입했다는 후문도 있다.

인근에 위치한 웅천 신영지웰 아파트의 경우도 실거래가는 3.3㎡당 1000만원을 훌쩍 넘기면서 여수 최고의 부촌으로 자리잡았다.

죽림택지지구의 경우도 지리적 이점이 강점으로 손꼽힌다.

여수 경제의 중심축인 여수국가산단과 지리적으로 밀접해 근로자들의 출퇴근이 용이한데다 도심을 거치지 않고 외지로 빠져나갈 수 있다는 큰 장점이 있다.

여수지역의 주택보급율은 100.5%로 광양(105.7%)이나 순천(106.1%)보다 낮다.00%로 비슷한 인구 규모의 시군에 비해 보급률이 낮은 편이다.

구도심권의 오래된 아파트와 임대 아파트로 인해 중산층과 신혼부부 등은 내집 마련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2012여수세계박람회 개최를 기점으로 덕충 엑스포힐스테이트와 웅천 지웰 등의 4베이 설계형 신규 아파트가 시민들에게 선을 보이면서 주택 시장이 탄력을 받기 시작했다.

여수지역은 현재 매매가 대비 전세가액인 ‘전세가율’이 80%를 육박하면서 전국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지역 부동산업계에서는 잇따른 신규 아파트 공급으로 전세난에 숨통을 트이고, 서민들의 입장에서도 아파트에 대한 선택의 폭을 넓힘으로써 내집마련이 한결 수월해 질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한 공인중개사는 "일각에서는 구도심 지역 내 주택 공동화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으나 신규 주택건설에 따른 인구유입과 상권활성화 등 부작용보다는 순기능이 우세하다고 본다"면서 "여수지역이 전남동부권의 주택시장 광풍 열기를 당분간 주도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밝혔다.
 

조승화 기자  frinell@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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