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여수공장(주재임원 안태성)은 올해로 5년째 지역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상안검회복' 수술을 지원하고 있다. 120여명의 어르신들이 혜택을 봤다.

“눈앞에 항상 커튼이 쳐진 것 같이 답답해서 걸을 때마다 불편했는데 수술받고 이제는 시원해졌어. 10년은 젊어진 것 같어”

“예뻐진 모습 간직하라며 사진도 찍어주고 나들이도 보내주니 그저 고마울 뿐이여. 늙으면 인생 뭐있나. 추억이 재산이제”

지난 4일 노화로 인한 눈꺼풀 처짐을 고쳐주는 ‘상암검하수 회복수술’을 받은 지역 어르신들의 한결같은 소감이다.

‘상안검하수’는 노화로 인해 눈꺼풀이 처지고 시야가 가려진 상태로 눈을 뜨기가 불편한 증상으로, 시력을 저하시키고 노인들의 보행에 어려움을 주는 질환이다.

소위 ‘황혼에 받는 미용 수술’로 알려진 상안검하수 회복 시술을 해주는 기업이 있다.

LG화학 여수공장(주재임원 안태성)은 올해로 5년째 기업의 대표 사회공헌 사업의 일환으로 전개하고 있다.현재까지 120여 명의 어르신들에게 갚진 선물을 안긴 셈이다.

대부분의 저소득층 어르신들이 상안검하수 증상으로 고통을 받고 있다.

▲ LG화학 여수공장 봉사대가 상안감 대상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크루즈 관광을 실시하고 있다.

하지만 미용 성형과 관련된 수술로 분류된 탓에 국민의료보험이 적용되지 않아 수술비는 100여만원을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야말로 저소득층 노인에게 상안검하수 수술은 그림의 떡에 불과한 실정이다.

이 기업은 저소득층 노인들이 경제적 부담으로 수술을 받지 못하는 안타까운 사실을 지역사회에 대한 관심을 통해 알게 됐고, 외면할 수 없었다.

구체적인 사회공헌 계획을 세워 상안검하수로 고생하는 저소득층 노인들을 위해 수술비 지원하고 있다.

또한 봉사단을 꾸려 생활용품 전달, 장수사진 촬영, 행복 나들이 등 다양한 후속프로그램도 펼치고 있다.

지역사회 온정을 전달한 지 올해로 5년째를 맞고 있다.

지난 4일에는 여수시 노인복지관에서 상안검하수 수술을 앞두고 있는 어르신 100여명의 무병장수를 기원하기 위한 장수사진 촬영행사도 가졌다.

촬영 후에는 어르신들을 모시고 행복 나들이도 실시했다. 크루즈선에 승선한 어르신들은 더 잘 보이는 눈으로 여수의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했다.

LG화학 여수공장 봉사단은 ‘상안검하수 회복수술 지원사업’을 통해 지역 소외계층의 건강도 챙기도 기업의 신뢰도도 높이는 일거양득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

▲LG화학 봉사대가 연중 실시하고 있는 장수사진 촬영 봉사.

이날 함께한 여수시 노인복지관 관계자는 “평소 상안검하수 증상으로 불편해 하셨던 어르신들의 밝은 모습을 보니 기쁘다”며 “여수산단의 대다수 기업들이 지역 소외계층에게 온정을 전달 하는데는 소극적이다. 많은 기업들이 사회공헌에 참여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LG화학 여수공장 관계자는 “어르신들의 안전과 건강을 지켜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변화된 외모로 자아 존중감을 높여 신체적, 심리적 건강 증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기업이 지역사회의 사소한 것에 관심을 가짐으로써 기업과 지역민이 상생하고 소통하는 모범사례를 만들어가겠다”고 자부했다.

LG화학 여수공장은 ‘기업시민파트너’를 슬로건으로 지역 소외계층 삶의질 향상에 깊은 관심을 갖는 등 ‘윤리경영’을 추진하고 있다.

‘청춘 골든벨’과 같은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어르신들의 자기계발 및 안정적인 노후생활 영위에도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 지역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이미용 봉사도 실시하고 있다.

조승화 기자  frinell@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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