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지역 건설현장의 재해건수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여수고용노동지청에 따르면 “올해 들어 9월말까지 관내에서 발생한 건설현장 재해자 수는 350명으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12.2%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건설재해 유형별로는 고소작업 중 떨어짐 사고가 96명으로 27.4%를 차지해 가장 높았고, 넘어지거나 깔린 사고가 23.1%, 물체에 맞은 사고가 12.8% 순으로 나타났다.

7일부터 25일까지 터널․대형 굴착공사 현장, 화재 발생 우려가 높은 플랜트 현장, 콘크리트 타설 및 양생을 실시하는 골조공사 현장 등 동절기에 취약한 24개 건설현장을 대상으로 하청 근로자에 대한 원청의 안전보건조치 이행 등을 집중 점검할 계획이다.

감독 결과 안전보건조치가 불량한 사업장에 대하여는 곧바로 작업중지 조치하고 책임자를 사법처리하는 등 법 위반에 대해 엄정하게 조치한다는 방침이다.

여수지청은 올해 들어 10월까지 사망사고가 다발한 건설업체가 시공하는 건설현장 16개소를 대상으로 기획감독을 실시해 6개소에 대해 사법처리하고, 16개소에 대해서는 과태료 처분, 44건에 대해서는 서정명령 등의 조치를 내린 바 있다.

박성태 기자  yeosu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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