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수시선관위는 지난 24일 여수시의원 나선거구 보궐선거 후보자 등록을 마쳤다고 밝혔다. 이날 열린 정책선거 서약식에서 각 후보자들이 서명한 후 이를 들어보이고 있다. 왼쪽부터 기호8번 무소속 최처중, 기호3번 국민의당 이정만, 기호7번 무소속 박남조, 기호6번 민중연합당 김종근, 기호1번 더불어민주당 김승호 후보.

내달 12일 치러질 여수시의원 나선거구 보궐선거의 본격적인 레이스가 시작됐다.

이번 선거는 내년 6월13일로 예정된 '지방선거'의 전초전 성격으로, 더민주당과 국민의당 등 호남 양당 체계 이후 지역 정치 주도권 싸움으로 인식되면서 각축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

향후 단체장 및 광역·기초의원 선거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각 정당에서 선점에 사활을 걸고 있어 정가의 촉각이 어느때보다 쏠리고 있다.

여수시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24일 후보자 등록을 마감하고, 각 후보자들을 불러 모아 ‘정책선거 실천 서약식’을 개최했다.

기호1번 더불어민주당 김승호, 기호3번 국민의당 이정만, 기호6번 민중연합당 김종근, 기호7번 무소속 박남조, 기호8번 무소속 최처중 후보 등의 순으로 결정됐다.

이날 모인 후보자들은 정책에 의해 정당하게 경쟁하고, 법규 준수와 건전하고 깨끗한 선거가 치러질 수 있도록 다짐하고 서명했다.

이에 따라 후보자들은 오는 30일부터 선거운동에 나서게 된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15일 해당 지역구 후보로 김승호 국동 주민자치위원장을 경선 후보로 공천했다.

김 전 위원장은 국민참여경선에서 박장실 국제라이온스 지구 총재를 누르고 최종 후보로 당선됐다. 경선은 일반 유권자 60%, 권리당원 40% 비율로 실시됐으며, 김 후보는 권리당원 투표에서 압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당은 지난 17~18일 실시한 국민참여경선에서 이정만 법무사를 후보자로 내놨다. 정치신인인 이 후보는 정책네트워크 내일의 2차 위원으로 활동한 바 있다.

민중연합당에서는 김종근 후보가 지난 14일 여수시의회 앞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공식 출마를 선언했다.

김 후보는 전국 플랜트 건설 노동조합 대의원, 플랜트건설 노조 비계분회 총무부장, 플랜트 건설 노조 정치위원회 기획실장을 거쳐 민중연합당 노동자당 전남도당 부위원장을 지냈다.
무소속 후보들도 이름 알리기에 분주하다.

앞서 더민주당 공천 심사위원회가 컷오프 시킨 최처중 무덕체육관 관장은 더민주당을 탈당하고 무소속 출마를 결심했다. 지역에서 오랜 기간 체육인 및 지역발전을 위한 활동을 하며 상당한 인지도를 얻고 있는 인물로 알려졌다.

박남조 쌍용차 여수대리점 영업팀장도 무소속으로 예비후보등록을 마치고 출마채비를 갖췄다.

김순열 여수시선거관리위원장 “투철한 준법의식과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하면서 지역 발전을 위한 정책 중심의 정정당당한 경쟁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여수시의원 나선거구의 예상 선거인수는 2만3093명으로, 투표구 수는 11개이다.

조승화 기자  frinell@hanmail.net

<저작권자 © 여수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