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낭만밤바다 불꽃 축제

“여수시가 지속 가능하고 특화된 해양관광의 기능을 강화시키기 위해 여수항이 허브(Hub) 역할을 수행해야하며 거시적으로 대한민국의 글로벌 관광과 전남지역의 관광을 위한 관문이 되어야 한다”

9일 광양항 월드마린센터에서 개최된 제11회 여수·광양항 국제포럼에서 이 같은 주장이 제기돼 주목을 받았다.

이날 해양관광 활성화를 위한 여수항의 역할이란 주제 발표에 나선 하동원 한국관광공사 전문위원은 “여수항이 여수관광의 핵심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고 여수시의 관광은 엑스포를 기점으로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하지만 관광브랜드, 대표 관광상품, 관광홍보마케팅, 관광협력, 관광수용태세 등 해결할 과제도 있다”고 밝혔다.

최근 관광의 트렌드는 지속가능한 관광, 오버투어리즘, 친환경성 등 의식 있는 여행, 여행의 디지털화 가속, 일상 여행, 세분화된 개별여행, 영상을 통한 여행기록, 숨겨진 관광지 찾기 등 다양하며 급변하고 있다.

또한 최근 코로나로 인한 포스트 코로나 현상이 관광에서도 감지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즉, 근거리 관광, 레저 및 캠핑, 가족과 함께하는 일상여행, 청정지역 여행, 랜드마크 여행 등 변화상을 내세웠다.

하 위원은 해양관광은 높은 자연의존성, 환경친화성 중시, 접근성의 제약 등의 내륙관광과 차별적인 관광특성을 지니고 있고 이런 특수한 특성을 활용한 해양성공사례들을 언급했다.

성공요인으로 먹거리 강화, 지역고유의 브랜드 및 상품, 제휴 등을 통한 기업협업, 계절성 극복을 위한 다양한 전략, 랜드마크의 건설 등이 제시됐다. 해양관광은 점차 증가추세에 있으며 이에 대한 전략적인 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하 위원은 여수시의 관광현황에 대해 분석한 내용을 조목조목 평가했다. 여수시는 한국관광공사에서 진행하는 전국 지자체 대상 관광경쟁력 진단은 상위권에 랭크돼 있고 여행사 상품, 관광홍보, 관광성과 측면에서 후한 점수를 매겼다. 또 전남도에서 관광지점 평균 관광객 수가 가장 높고 엑스포 해양공원, 오동도, 돌산공원, 여수 해상케이블가 등이 10권에 포함돼 있음을 주지시켰다.

여수항의 관광종합분석 및 여수항의 관광 과제, 한국관광공사 하동원 전문위원 SWOT분석 자료 발췌

하지만 예산, 조직, 관광품질, 관광시설, 특화자원이 상대적으로 열악함을 지적하며 여수시에 필요한 역할을 주문했다.

하 위원은 먼저, 여수시가 지속 가능하고 특화된 해양관광의 기능을 강화시키기 위해 여수항의 관광적 역할이 필요하다며 허브(Hub) 역할론을 주창했다. 거시적으로 대한민국의 글로벌 관광과 전남 지역의 관광을 위한 관문이 되고 접근성 강화, 관광수용태세 강화를 통한 여수항으로부터 관광확산 필요성을 언급했다.

이어 랜드마크(Landmark) 역할로 여수시민의 여가활동의 중심지, 관광객에게 매력적인 종합관광지로서의 기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리더(Leader) 역할론을 역설하며 여수시가 혁신적인 관광콘텐츠의 도전적인 실험자가 될 것을 주문했다. 즉, 급변하는 관광트렌드에 맞춰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주변 관광기관과 주도적인 협력주관 역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주)지에스브랜즈 공동환 대표이사는 다양한 해양관광 컨텐츠 도입을 통해 여수항 일대를 해양관광 중심지로 탈바꿈시킬 것을 주문했다.

공 대표는 해양관광객, 해양산업의 규모가 증가되고 있지만 여수항 주변은 핵심 주요 기능들이 분리/단절돼 있어 상호 연계성이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마리나 활용과 신/구항 연계를 통해 주변 섬 관광, 연안여객, 유람선 항로개선, 국제 크루즈 취향 등 원활하게 모든 해양관광산업이 톱니바퀴 맞물리듯 유기적으로 돌아가야한다고 강조했다.

김병곤 기자  bibongsan8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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