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회장은 작년 11월 8일 회장직을 맡은 후, 누구보다 수산인들을 위해 열심히 뛰었다. 특히 어선업자들에 대한 선박감정 및 대출규정 제도개선을 수협중앙회에 건의해 개선이 이뤄지게 만들었다.

최근에는 어민들의 애로사항을 신속하게 처리하기 위해서는 현재 중앙회 밖에 구성되어 있지 않은 (사)한국수산회의 각 지부가 하루빨리 구성돼야 한다고 보고, 지부 구성을 요구하고 있다.

고 회장은 “한-일, 한-중 어업협정 이후, 어선 수가 줄어들면서 어구 생산 공장의 생산라인이 축소되거나 폐업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며 “이로 인해 어구 및 선구품의 품귀 현상과 각종 기자재의 가격이 폭등해 어민들이 어려워하고 있다”며 어민들의 고통을 하소연했다.

그는 또 “여수수산업이 옛 명성을 잃어가고 있다”며 “여수항의 관문인 국동어항단지는 밤이면 가로등 하나 볼 수 없어 사고 우범지대로 전락했고, 어선업자들은 고유가, 고임금으로 출항을 포기하는 실정이다”며 수산업계의 현실을 토로했다.

고 회장은 여수시의 ‘국동 어항단지 다기능 개발사업’에 수산인 회관, 어구 수리장소 ,어선 계루장소 등을 요구하고 있다.

그는 “여수시는 어선업종이 9개로 전국에서 가장 많은데도 불구하고, 어선들이 계류할 장소는 물론 어구를 수리할 장소도 마땅치 않다”며 이번 다기능어항조합개발사업에 수산회관이 포함되기를 바랬다.

고 회장은 “정부정책이 현실과 맞지 않는 경우가 많다”며 “선원 임금, 정부정책보험료운영관계, 선박기술협의 검사제도 등을 개선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내년 지방자치 선거에 있어 수산인들이 생산 활동 하는데 어려움이 없도록 제도를 개선하려는 의지를 가진 ‘수산인 대변자’를 지지해 나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여수 수산업경영인협회는 전국적으로 호평을 받고 있는 단체로 김 회장은 지난 3년간 회원들의 단합과 여수수산업의 발전을 최우선적으로 생각하고 협회를 운영하고 있다.

현재 김 회장은 경영인연합회회관 설립 문제에 모든 신경을 집중하고 있는 상태이다.김 회장은 “정보 교환이나 회원단합 그리고 수산업발전을 위해 수산경영인들이 함께 할 수 있는 회관이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회관 건립을 위한 예산도 거의 확보된 상태라고 한다. 지역출신 국회의원이 국비 2억원을 확보했으며 여수시도 시비 1억을 확보했고, 수산인협회에서도 자부담금 5천만원을 확보해 놓고 있다. 앞으로 부지만 확보하면 곧바로 사업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한다.

회관이 설립되면 수산물 홍보나 관광 홍보는 물론 소비자와 직거래를 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인터넷 판매를 통해 많은 수입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회장은 여수 수산인들의 소득을 높이기 위해 공동사업으로 고막을 살포하는가 하면 작년에 자연산 바지락을 생산해 회원들에게 2백만원 정도의 소득을 분배하기도 하였다. 이런 노력에도 수산인들의 어려움은 커져만 가는 실정이어서 김 회장의 마음은 무겁기만 하다.

그는 “연합회 회원의 50%정도가 가두리 양식에 종사하는데 사료비가 2~3년 사이에 2배 이상 올라 더 어려워지고 있다라며 “어려울수록 여수 수산인들이 뭉쳐 소득을 올릴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여수는 수산도시며 수산업이 활성화되지 않으면 인구는 갈수록 줄어들 수밖에 없다”고 밝히며 수산업 활성화를 위해 여수시 등 관계기관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가 맡고 있는 업무는 해양수산분야로 지금까지 국가계획으로 일관된 항만개발을 우리시의 실정에 맞춰 개발할 수 있도록 하기위해 2005년 2월 ‘여수시 항만중장기발전방향”이라는 용역을 실시하여 율촌지구 컨테이너부두 조기개발, 묘도준설토 활용방안, 구항정비사업 2단계 조기착공 등 항만기본계획에 반영토록 건의 하였으며, 제5회 전국해양스포츠제전 유치를 위한 해양수산부 공모에서 여수시가 선정될 수 있도록 일익을 담당하였다.

또한 지난해에는 ‘인류의 미래는 바다에 있다’는 슬로건으로 제2회 전라남도수산업경영인대회를 개최하여 수산업경영인들의 위상정립과 결속을 통해 재도약 발판을 구축하는 계기를 마련하였으며 금년에는 수산업경영인들의 상호 정보교류, 수산물 판촉활동, 전시·홍보를 위한 여수시 수산업경영인회관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이외에도 2006년도 신규 해양수산사업인 선구류 및 수산기자재유통 등 61건에 540억 원 상당의 사업비를 중앙부처에 반영토록 신청하였다.

그는 “수산업법 하위법령인 ‘어업허가 및 신고 등에 관한 규칙’ 개정으로 어업허가신청 기한 내에 연장허가를 신청하지 않을 경우 수년간에 거쳐 영위해 온 어업활동을 할 수 없게 된다.”며 현실을 감안해 조속히 법규가 개정될 수 있도록 건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전교육은 수산인들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할 수 있게 하는 가장 중요한 교육이라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노 회장은 “어선에 부대시설물이나 선수 쪽에 하우스를 만드는 것은 안전을 위해 필요하지만 법적으로 금지 되어있다” 라며 안전조업을 위해서는 하루 빨리 이러한 법이 개선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 회장은 또한 바다 환경문제에 대해서 누구보다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그는 몇 해 전 “바다가 폐어망, 비닐봉지, 드럼통, 생활폐수 등으로 썩어가고 있지만 정부에서는 쓰레기 수거를 방치하고 있다”며 바다쓰레기 수매제를 정부에 제안하기도 했다. 이러한 제안이 받아들여져 현재 어민들이 수거한 쓰레기 한 포당 4천원이 지급되고 있다.

그는 “정부나 여러 단체에서 어획량 감소 이유에 대해 자원고갈을 문제 삼고 있지만 무엇보다 바다 오염이 어획량을 감소시키는 가장 큰 요인이다”라며 해양 환경 보호에 대한 관심을 촉구했다.

그는 또 우리지역 어민들이 출하하는 수산물이 외지에서 위판되지 않고, 우리지역에서 위판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해 왔다. 그는 어민들이 여수에서 위판을 하게 만들기 위해서는 중도매인들이 활성화되야 한다고 보고, 여수수협 뒤편에 있는 중·도매인 공판장 설립을 위해 애를 쓰기도 했다.

노 회장은 “여수는 국내 민어 생산량이 가장 많은 곳이지만 90%이상이 부산에서 위판되고 있는 실정이다”며 “목포의 경우 민어를 고급브랜드화해 백화점 등에서 판매하여 많은 수입을 올리고 있는 만큼 여수시도 이러한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수입산 어류와 국내산 어류를 명확히 구분할 수 있도록 수입산 점포와 국내산 점포를 따로 구성해 소비자들이 믿고 구매할 수 있게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