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언론들은 주먹구구식 행정과 보조금 횡령에 대해 비리 단체장 자리를 고수하고 회원들 간의 갈등을 일으키는 조씨에 대해 적절한 조치 및 해임을 요구했고 순천 시는 민간단체 보조금 관리조례에 의해 성실한 관리를 못한 단체는 일체 행사지원금을 지원할 수 없다는 조치를 내렸다.

한국 국악협회 전남도지회에서는(정흥수 회장) 임원 및 회원들 간에 파당이 조성되고 불신과 함께 난투가 벌어져 상해사건으로 법적 고소까지 가 수사를 진행 중에 있는 순천 국악협회가 자체적으로 해결이 되지않자 이사회를 소집해 사고지부지정 결의와 함께 중앙회의 승인을 받아 지난달 12일 순천 국악협회를 해제했다.

불화로 인한 불미한 사실이 발생하거나 회계규정 위반 또는 보조금 관리위반 시 등에는 사고지부로 지정돼 협회가 해제 되는데 이에 반대를 하고 나선 조씨와 순천국악협회 일부 관련자들은 이러한 결과가  초래된 것에 대해 “26년간 장기집권을 해온 정흥수 도지회장의 월권행위이며 자기 사람들로 국악 협회를 만들기 위한 물밑 작업이다”며 “순천국악협회는 정흥수 회장의 사유재산이 아니니 진정한 협회원들의 의사를 존중해 순천시 국악협회 사고 지부를 해제하고 정 회장은 사퇴하라”고 논성을 벌였다.

 
이에 대해 윤기중 한국국악협회 순천지부 감사장은 “자숙해야 할 사람이 90명이 넘는 순천 국악협회 사람들 중 몇 명 안 되는 회원들과 노인들을 동원해서 이러는 것은 억지다”며 “정 회장에게 감사보고서를 보냈을 때 오히려 답이 없어 내가 정 회장에게 따지려고 했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정 회장은 “처음 감사 보고서를 받았을 때 많은 고민을 했지만 드러나는 부정과 문제들을 가만히 눈감아 줄 수는 없었다”며 “순천지부장 자리에 누가 앉던 간에 해제된 협회는 다시 모여 새롭게 만들어질 것이고 이미 사람들이 들어오고 있는데 조 지부장과 관련이 돼 있는 임원과 회원들은 자신들의 자리를 뺏기고 주도권을 잡지 못하게 되니 말도 안 되는 것을 요구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회원들 간의 알력 다툼과 논쟁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전국 국악경연대회 행사장은 이들의 시위 논성으로 어수선한 상황에서 진행됐고 전국에서 온 국악인들과 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