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경찰서는 21일 길가던 50대 여자를 폭행해 숨지게한 혐의(살인)로 홍 모씨(27.여수시 광무동)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홍 씨는 지난 20일 새벽 4시 40분께 여수시 중앙동 모은행 앞에서 생선판매를 위해 출근길에 나선 김모씨(57,여)의 얼굴을 주먹으로 때린 후, 모은행 주차장으로 끌고가 폭행과 강제추행을 해 사망케 한 혐의다.

홍 씨는 이날 김씨를 모은행 주차장으로 끌고가 주먹으로 얼굴 등을 여러차례 때린 후 강제추행하고 현금 7만3천원과 휴대전화기가 든 손가방을 빼앗아 달아나다 새벽 교회를 가던 신도들의 신고로 20여분만에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조사 결과 홍씨는 사건 당일 술에 취해 춥고 배가고파 돈이 필요하다는 생각에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김 씨는 여수전남병원에서 응급조치를 받은 후 곧바로 광주 전남대병원으로 후송됐으나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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