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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생각, 좋은 직원이 모여 좋은 회사가 된다!인터뷰 - 대도엔지니어링 박종환 대표이사
선친 “신용이 최우선이다” 사훈 강조…3대째 가업 승계
  • 여수지역신문협회공동취재
  • 승인 2021.10.26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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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도건설 박종환 대표이사

‘중대재해처벌법’ 개선 필요…양벌규정 오히려 재해율 감소

볼탱크 내부 기계 시스템 조립 특허 출원…'질적 성장' 강조

                                             

‘신용이 최우선이다’란 사훈을 토대로 직원들과 소통을 중시한다. 좋은 생각을 지닌 좋은 직원들이 모여야 곧 좋은 회사를 이뤄나간다는 믿음이다. 경영자는 돈만 벌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재분배를 하고 동기부여를 통해 회사가 성장의 길로 들어서도록 자리를 마련하는 것이다. ‘반중력 공법’으로 공학박사 학위를 취득한 박종환 대표, 내년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을 앞두고 양벌규정이 오히려 건설현장 재해사망률과 중대재해율을 낮춘다고 강조한다. 중대재해처벌법 개선을 촉구하며 그동안 가슴에 묻어둔 얘기를 솔직하게 꺼냈다. 여수지역 기업인들의 대변인 여수상의가 군림하려 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하며 탁상행정이 아닌 현장의 문제점을 이해하고 해결하려는 노력을 해야한다며 여수상의를 향해 쓴소리도 마다하지 않는다. 편집자 주

Q1. 회사소개를 해주신다면

- 저희 회사는 1987년 12월 (유)대도진흥, 전문건설 미장 방수로 시작하여 이후 34년간 2003년 종합건설 (주)대도엔지니어링, 2010년 종합건설 (주)대도건설 그 이후 건설자재 임대 서비스업 대도가설산업, 대도시스템, 호텔서비스업 (주)블루오션 설립하여 총 6개의 법인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Q2 주력사업이 토목·건축 종합건설로 다양한 분야의 일을 하고 있는데 그중 핵심사업이 있다면 어떤 사업인지요

- 저희는 토목, 건축 및 건설자재 임대, 시스템비계 볼탱크 특허 출연 및 관련 사업, 호텔 관광사업을 영위 중입니다. 이 중 핵심사업은 플랜트 토목, 건축 분야로 전남 여수, 충남 서산에 각각 법인을 두고 주력하고 있습니다. 그 외 관급공사는 부수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코로나 팬데믹, 경기위축, 2050탄소중립 정책 등 급변화하는 환경에 대비해 체질개선 중이다. 미래지향적인 사업을 고민하고 있다. 중대재해법이 내년 시작하면 안전 측면에서 시스템 자재가 필요하다. 네고처럼 조립하는 시스템은 조직화되고 안전성이 담보된다. 그래서 올해 특허도 1개 출원했다. 볼탱크 내부 기계를 시스템으로 조립 설치하는 기술이다. 탱크 안정을 위해 3~5년 주기로 검사에 들어가고 위험성 판단을 위해 개방검사를 한다. 사실 압력용기는 폭탄이나 다름없다. 이를 차단하고 내부 기계를 설치하는 시스템은 이미 나와 있다. 외부설치 시스템은 이달 말쯤 나올 예정이다.

Q3 회사 홈페이지를 보니 대도헌장(3Q6B)이 눈에 띄게 됩니다. 구체적으로 설명해 주신다면

- 일반 대기업 워크샵 등을 벤치마킹했다. 획기적인 모토를 얻기 위해 수차례 분임토의를 거쳤고 최종적으로 결론을 얻은 것이 대도헌장, 3Q6B이다. 설명드리자면 3대 실천목표(3Q): ‘좋은 생각’을 하면 ‘좋은 직원’이 되고 좋은 직원이 모이면 ‘좋은 회사’가 된다는 의미다. 6대 행동강령(6B): 정리, 정돈, 청결, 예의, 단정, 소양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어려운 내용이 아니다. 소양이라는 것은 난 누구라도 좋아하는 직원이 된다는 의미다. 회사는 잘될 것이다. 정리정돈을 하면 안전할 것이다. 올해 실천계획으로 3Q6B를 세웠다. 3Q6B는 좋은회사, 좋은직원을 만들기 위한 저희 건설업뿐만 아니라 모든 사업을 영위하는 회사에 꼭 필요한 강령 같은 것입니다. 이를 회사의 헌장으로 정함으로써 회사 및 직원들의 문화, 조직, 환경 등 종합적으로 진취시켜 공동의 목표함양을 더 용이하게 합니다.

Q4 홈페이지가 다른 여타의 기업보다 상세히 설명하고 있는데 정보화에 주력하시는 이유는 무엇인지요

- 우리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 우리의 장점을 알리고자 하는 목적입니다. 저희들은 줄곧 방수를 해왔습니다. 환경적인 요인들, 공단에 사용하는 황산, 염산, 질산, 초산 등이 토양과 시설을 오염시킨다. 수십 년에 걸친 시설을 보수하거나 증설하는 곳에 특별한 기술을 지니고 있다. 전국 어디에 내놓더라도 환경오염을 막는 특별한 방수, 방식 기술이다. 홈피는 누구나 들어오면 어떤 회사인지 한눈에 특성을 알아볼 수 있도록 만들었다.

이미 인터넷, IT 정보화시대가 시작된 지 어느덧 20년이 지났는데 시대가 흘러감에 따라 인터넷의, IT의 기술의 발전도 상당한 단계에 와 있습니다. 이러한 시대의 발걸음에 맞춰 저희는 홈페이지 뿐만 아니라 ERP(전사적자원관리=Enterprise Resource Plannin), 그룹웨어(=전자결재시스템)에 지속적인 관심과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회사의 지나간 역사, 현재의 기록, 미래의 기록을 데이터로 축적하고 전자결재, 전자메일 등 전자로 회사 업무 프로세스를 구성하여 업무의 편의성, 효율성을 달성하고자 합니다. 급변하는 현대사회에서 적응하고 나아가기 위해서 앞으로도 홈페이지 및 ERP, 그룹웨어에 더욱 더 관심을 가지고 다가가려고 노력 중입니다.

Q5 많은 건설사가 코로나로 인해 힘들어합니다. 회사의 사정은 어떤지요

- 힘들지 않다면 거짓말이죠. 왜냐하면 대기업이 투자해야지 일을 수행하면서 매출을 일으켜 먹고살기 때문이다. 투자를 안 하면 우리 일양이 줄어들고 일자리도 줄어들 수 밖에 없다. 저희도 좋지 않은 경제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이 기회에 회사 내실은 탄탄히 다지며 여러 방면으로 건설수주 및 사업 다각화를 위해 노력 중입니다. 무엇보다도 양적 팽창보다는 질적 성장이 미래발전에 더 좋다는 생각이다. 많은 양의 수주보다는 일정한 수준으로 이끌어가는 질적 향상을 추구하고 있다.

여수지역신문과 인터뷰하는 박종환 대표이사가 중대재해처벌법의 개선을 요구하고 있다.

Q6 무엇보다 건설사인 만큼 중대재해기업처벌법에 관한 견해를 말씀해 주신다면

중대재해처벌법은 결국 의사소통이라 생각한다. 그래서 대도가족이라는 밴드를 운영하며 전직원이 업무를 공유하고 있다. 인사위원회 발표를 비롯해 모든 일들이 발빠르게 공유된다. 또 매일 같이 단체카톡에 의해 공지가 된다. 그러면서 매일 같이 안전부문을 강조하고 있다. 

산재가 예방되려면 근본적으로 사고 원인 및 책임에 양벌규정이 되어야 한다고 본다. 뭐냐면, 노동부 근로감독관, 지청장을 찾아가서 얘기를 나눠본 적이 있다. 사고가 나면 무조건 회사 잘못이다. 우리나가 산재비율이 떨어지지 않고 중대재해가 떨어지지 않는 이유는 무조건 회사책임이다. 중대재해처벌법도 무조건 회사책임이다. 어떤 경우냐, 공사를 수주하는 경우 실행예산에서 안전관리비 예산만큼은 실행예산에 100% 반영하는 것이 원칙이다. 회사가 안전장비를 다 지급하더라도 당사자가 정리·정돈이 안 돼 추락이라든지 본인 실수에 의한 사고가 발생한 경우라도 무조건 법인만이 잘못됐다고 본다. 때문에 사고가 발생해도 당당하다. 발주처에서 사고나면 어디선가 당신 가만 안놔둘거야라고 위협한다. 기업은 살기 위해 사정하고 합의사항에 검토를 한다. 근로자들이 그걸 역이용한다. 너무나 많은 잘못된 제도가 우리나라 안전관리 병폐가 되고 있다. 중대재해 일어나는 것 보면 발주처가 많다. 물론 안이한 생각 때문이다. 사용자와 고용인이 서로 노력해야하는 부분이다. 

현재 중대재해처벌법은 무조건 기업이 잘못했다는 것으로 개선이 되어야한다는 입장이다. 사실 기업들도 중대재해처벌법 본보기가 될까봐 수주 활동이 제약된다. 노동부에서도 지청장, 근로감독관도 알고 있다. 양벌규정이 재해율이 떨어진다는 사실을 말이다. 일본 현장 안전보건은 본인이 챙겨야한다. 근로자도 잘못하면 일정 부분 책임을 통감해야 한다. 안전의식이 바뀌어야 한다. 이것이 세계적인 추세 흐름이다.

Q7 회사 임직원들에 대한 후생복지는 어떻게 이뤄졌는지요.

- 중소기업 차원에서 대기업과 같은 후생복지 차원은 어렵다. 다만 몇 차례 경영컨설팅을 거쳤고 직원 입장에서 바라보려고 한다. 무조건 돈만 벌어와. 그렇다고 저가 수주하면 안되죠. 그래서 생각해낸 것이 성과급제이다. 3년 전부터 각 현장별로 성과급 인센티브제도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직원들 반응은 매우 좋았고 현재까지도 성공적으로 이어오고 있습니다. 본인들이 투명하게 본인들의 성과를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경영적인 부분을 전 직원이 공유하고 있어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주인의식과 솔선수범을 지니게 됐다. 

제가 할 일은 약속을 잘 지켜주는 것. 앞으로도 그런 부분 단점 보완 장점 일으켜 세워서 회사가 경쟁력이 있을 것이다. 경영자는 돈만 벌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재분배를 하고 동기부여, 회사가 성장의 길로 들어서도록 하는 것이다.

선친이 강조한 '신용이 최우선이다' 사훈 표지석 앞에서 나란히 부자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Q8 회사를 이끌어 오시면서 난관과 극복과정을 말씀해 주신다면

- 어느덧 눈물 콧물 다 쏟으며 30년이 됐다. 이젠 책상에 일기를 놔두고 쓰고 있다. 예전에는 남이 볼까봐 내맘을 들킬까봐 싫었지만 놔두고 본다. 먼 훗날 아이들에게 줄 계획이다. 일기장을 읽어보면 내가 하고 싶던 희노애락이 그대로 전달될 것이다. 관급공사 100억 수주의 기쁨과 적자의 뼈아픔이 고스란히 그대로 적혀 있다. 되돌이켜보니 지금까지 과정을 되짚어 보는 것이 가장 좋은 해결방법이었다. 사실 회사 손실 발생시 담당자로 하여금 피해부담을 전가시키는 신용증권을 아직까지 사용해본 적이 없다. 예방을 위한 교육, 좋은 길로 인도해야지. 임직원의 잘못에 덫을 놓고 벌을 주는 행위는 치졸한 행위다. 난관을 극복하기 위해 가장 좋은 것은 과거를 보고 시행착오를 겪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Q9 경영관과 좌우명이 있다면 무엇인지요

- 저의 선친 때부터 이어온 사훈이 한가지 있습니다. 바로 ‘신용이 최우선이다’입니다. 신용을 강조하며 약속을 철석같이 지켜야 한다고 강조하셨죠. 회사 입구 좌측 표지석에 사훈이 적혀 있습니다. 일례로 과거 산단 금호석유화학에서 재하청을 받아 콘크리드 방수 미장을 했던 일화입니다. 당시 업체가 부도났음에도 불구하고 금호로부터 하자 보수 요구를 받자 군말없이 손실 감수하고 보수에 들어갔었습니다. 이후 소식을 접한 금호 감독이 업체가 부도가 났는데 왜 작업을 하느냐고 묻더군요. 그래서 “해달라고 했잖아요, 그래서 했다”고 하니 깜짝 놀라더라. 그 뒤 대도는 신용을 지킨 회사로 금호그룹 내 소문이 퍼져나갔고 성장 발판의 원동력이 됐다. 이런 일화는 97~98년도 IMF를 거치면서 또 한번 위력을 발휘했다. 어려운 회사 사정에도 불구하고 일용근로자 퇴직금 정산에 먼저 나섰다. 보답이라도 하듯 IMF 중반 이후 “대도하면 견적 들어온 대로 다 줘....” 일감이 물밀 듯 들어왔다.

Q10 끝으로 여수상의와 회사 임직원들에게 한 말씀 해주신다면

- 여수경영인협회 회원, 회장을 다 거쳤다. 여수상의 회원들도 다들 형님 동생들이다. 여수상의는 지역기업의 대변인이다. 군림하지 말아야 합니다. 내가 회장이니까 이사니까 무엇을 할 것인가 논의가 아니라 찾아가는 서비스가 필요하다. 뒤돌아서서 문제를 파악해 이해하고 해결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여수상의나 회사 임직원들이 자신들의 이익 또는 탁상공론보다는 먼저 나서서 여수 업체들이 어떤 어려움을 겪고 있는지, 또는 우리 회사가 어떻게 해야 더 발전하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지 파악하고 이를 해결해 나가면서 공동의 발전을 추구하였으면 좋겠습니다.

본 기사는 여수상공회의소와 여수지역신문협회가 공동 기획한 것입니다.

여수지역신문협회공동취재  yeosunew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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