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 화양면 각 단체 대표 70명은 24일 오전 화양면 사무소 2층에서 모임을 갖고, 일부 장로회 목사들이 종교적인 이유로 '화양경제자유구역개발'과 '오션리조트 건립'을 반대한 것과 관련해 목사들을 맹렬히 비난했다.

여수지역 대한예수교장로회 소속 일부 목사들이 (주)일상이 여수시 화양면에 추진 중인 경제자유구역 화양지구 개발사업과 여수시 소호동에 추진 중인 오션리조트 건립을 종교가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중단하라는 성명을 발표한데 대해 화양면 주민들이 이들 목사들의 행동을 맹비난하고 나섰다.

화양면지역발전협의회(회장 김일랑), 화양면 이장단협의회(회장 이응근 감도마을 이장), 화양면 연합청년회(회장 손경태), 화양면 새마을지도자협의회(회장 최상은) 대표 70명은 24일 오전 11시, 화양면사무소 2층 회의실에서 모임을 갖고, 일부 목사들의 성명 발표에 대한 향후 대응방안을 모색했다.

이 자리에는 이길용 화양면 시의원, 김정곤 전 여천군의회 의장, 최용권 새마을운동여수지회장, 신대용 화양농협 조합장, 김상배 화양라이온스 회장 등 각 단체 대표 및 유지들이 대거 참석해 장로교회를 맹렬히 성토했다.

이들은 “2010년엑스포를 추진했을 때도 정부가 여수까지 고속도로를 뚫어준다는 약속을 하지 않았는데, (주)일상의 투자가 이뤄지자, 고속도로 건설이 긍정적으로 검토되고 있다”며 “이밖에도 소라면 덕양-화양 세포마을간 국가지원지방도 22호선을 2차선에서 4차선으로 확장하는 설계가 진행되고 있고, 여수-고흥간 연륙연도교 가설이 추진되는 등 여수와 화양면의 획기적인 발전이 이뤄지고 있는 마당인데, 일부 목사들이 시민들의 뜻과 역행하는 행동을 하는 것을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다”고 입을 모았다.

이 자리에서는 앞으로의 대응 방안도 결정됐다.

이들은 1차로 24일 오후 2시, 여수제일교회를 방문해 ‘목사들이 더 이상 지역민들의 희망을 꺾는 행동을 하지 말아달라’는 입장을 전달한데 이어, 오후 3시에는 여수시를 방문해 ‘일부 목사들의 철없는 행동에 흔들리지 말고, 착실하게 지역개발을 추진해 달라’고 주문했다.

주민들은 목사들이 계속 반대운동을 할 경우, 향후 성명서 발표, 기자회견, 장로회 규탄 화양면민 궐기대회를 열고, 최종적으로 전체 여수시민들이 참가하는 초대형 궐기대회를 열어 일부 장로교 목사들을 규탄하기로 했다.

▲여수시 화양면 각 단체 대표 70명이 여수제일교회를 항의방문해, 최근 일부 장로교 목사들이 종교적 이유로  '화양경제자유구역개발'과 '오션리조트 건립'을 반대한 것과 관련해 "더이상 목사들의 반대가 계속될 경우, 좌시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일랑 화양지역발전협의회장은 “목사들의 철없는 행동을 초반에 제압하지 못해 (주)일상이 여수를 떠나기라도 한다면 2012년 세계박람회 유치 실패는 물론 더 이상 여수의 미래는 없다”며 “지금 이 시점에서 여수의 모든 경제단체들과 사회단체들이 목사들의 잘못된 행동을 바로잡아 주지 않으면 여수는 낙후한 도시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 오션리조트 기공식 현수막 아래를 지나는 화양면 주민 대표단 탑승 차량...전 시내가 오는 29일에 있을 오션리조트 기공식을 앞두고, 지역개발의 희망에 벅차있는 가운데, 일부 목사들의 반대를 잠재우기 위한 화양면 주민 대표들의 차량이 홍보 현수막 아래를 지나고 있다.

취재팀  webmaster@yeosunews.net

<저작권자 © 여수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