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국가산단 대체녹지를 마련하기 위해 삼동지구에 혁신지원센터 건물 높이 만큼의 인공산을 조성하고 있다. 엄청난 양의 흙더미가 쌓이자 이곳 입주 기업들이 비산먼지와 소음, 도로를 덮은 흙탕물이 미관을 해치고 있다며 민원을 제기했다.

▶삼동지구 혁신지원센터 인근 대체녹지 조성 3구역 입구,  이곳에 15~16미터 높이의 인공산이 조성되고 수목이 식재될 예정이다.

여수국가산단 대체녹지(2,3구역) 조성사업이 진행 중인 가운데 인공산 조성 성토작업에 민원이 발생해 말썽이다.

현재 삼동지구에는 국가산단 대체녹지(2,3구역) 조성공사가 진행 중이며 높이 15~16미터 인공산을 만들기 위해 덤프 트럭이 쉴 새 없이 토사를 퍼나르며 엄청난 양의 흙더미를 쌓고 있다.

이 때문에 바람이 불면 근처 혁신지원센터와 전남대 산업대학원에 비산먼지가 날려 이곳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의 불만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삼동지구 입주 기업체들은 성토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산먼지와 공사 중 발생하는 소음, 인근 도로가 흙탕물로 뒤덮여 민원을 제기하고 있다.

국가산단 대체녹지(2,3구역) 조성공사 발주사는 여수국가산단 소재 5개사로 건설사업관리단은 (주)도화엔지니어링, 시공사는 진응종합건설주식회사가 맡았다.

애초 지난해 완공예정이었으나 3구간 문화재 발굴(고인돌)로 연기됐다가 공사가 재개됐다. 오는 10월말 토공 완료 후 수목을 식재한다는 계획이다.

공사현장 인근에는 여수혁신지원센터와 전남대학교 산업대학원 자리잡고 있다. 혁신센터에는 한국산업단지공단 전남본부 및 보임코퍼레이션 등이 입주해 있고 주변에 중소기업들이 위치해 있다.

문제는 혁신센터 인근 도로 기준 높이 15~16미터 인공산을 조성하는데 가림막은 불과 2미터 남짓에 불과하다. 바람이 불 경우 토사에서 발생하는 흙먼지가 고스란히 인근 건물을 향하고 있다.

혁신센터 입주 기업체 한 관계자는 공사현장 비산먼지를 막을 가림막이 허술하고 비산먼지가 문제되자 뒤늦게 세륜 시설을 설치했다며,  미관상 더러워진 도로를 살수차량을 동원해 깨끗이 치워야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비산먼지도 문제지만 토사를 무작정 쌓아놓으면 비라도 내리는 경우 토사가 흘러내려 도로가 흙탕물로 뒤덮여 도로가 엉망진창이 될 뿐만 아니라 혹시 모를 2차 피해 가능성이 우려된다고 얘기했다.

▶국가산단 대체녹지 조성사업 계획도

한편, 여수시는 지난해 여수국가산단 녹지를 해제해 공장용지 조성으로 발생한 지가차액 환수금 중 중앙정부 권한금 173억 원을 활용해 대체녹지로 조성하는 사업을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승인을 받았다.

이는 중앙정부 권한금 253억 원 중 삼동지구 혁신산단 조성에 사용하고 남은 잔여금이다. 대체녹지조성사업은 1차 녹지축과 2차 녹지축으로 구분하여 추진 중이다. 

김병곤 기자  bibongsan8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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