율촌농협(조합장 양동인)이 지역 농가에서 수집한 떡살, 물레, 재초기, 홍두께 등 사라져가는 농기구 30여점을 ``농업유물관’을 만들어 전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율촌 농협은 최근 농협 입구에 소형 전시실을 만들어 수집된 농기구를 전시, 이곳을 찾는 학생과 일반인들에게 전통적인 한국 농업을 이해할 수 있는 산 교육장으로 활용하고 있다.



율촌농협은 농촌의 현대화와 첨단문명의 발달에 밀려 사라져가는 문화유산을 보호하고, 선조들의 농경문화를 이해하자는 취지로 이 유물관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앞으로도 이 사업의 확대를 위해 관내 농가에 방치되고 있는 전통 농기구를 추가로 수집하겠다는게 농협 관계자의 설명이다.



양동인 율촌 농협조합장은 ¨농업은 인간의 생존을 유지시켜주는 가장 중요한 생명산업이다¨며 ¨농업문화유산의 보존과 농경문화에 대한 선조들의 얼을 배우고 전통문화 보존에 기여하고 온고지신의 계기와 농업의 중요성을 인식시키고자 농업유물관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한편 이 유물관에 전시된 농기구를 소개하면 ▲넉가래-곡식을 한 곳에 모으거나 여기에 담아 공중에 흘려 검부러기를 날리는데 씀 ▲맞두레-물그릇의 네 귀에 달린 끈을 두사람이 두줄씩 쥐고 마주서서 물을 떠올리는 기구 ▲씨아 - 목화씨를 빼는 틀 둥근 나무 두 개가 돌아가는 틈사이에 목화를 넣고 손잡이를 돌려 빼는 기구 ▲따비- 땅이 거칠고 깊어 질어서 쟁기를 쓸수없을때 작은 땅을 가는데 쓰는 농기구 ▲도리깨-보리. 밀. 콩 따위를 두드려 알갱이를 뗄때 쓰는 수확기구 ▲홀태-벼알을 훓어내는 수확기구로서 원시적인 방법에서 조금 발전한 형태의 기구 등이 전시되고 있다.

취재팀  webmaster@yeosunews.net

<저작권자 © 여수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