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신문]일본 고베와 여수를 연결하는 대형 관광 크루즈선이 오는 11월, 첫 운항된다.



일본 최대 여행사인 JTB와 메이저급 국내 여행사인 세방여행사는 오는 11월 8일 ‘고베발 여수행’ 관광 크루즈선인 ‘pacifci venus’호를 3박 4일 코스로 첫 출항시키기로 하고, 일본 내 JTB 전국 지점을 모두 동원해 관광객 모집에 들어갔다.



500명의 관광객을 싣고 올 이 크루즈 선은 11월 8일 오전 11시 30분 고베항을 출항, 다음날인 9일 오후 4시 여수 신항으로 입항한다.



관광객들은 여수에 도착한 후, 전남도 내 5개 관광코스 중 한 곳을 택해 하루동안 관광을 즐기게 된다.



5개 관광코스는 여수, 순천, 구례, 보성일대 관광지를 대상으로 짜여졌다.



여수 관광 코스는 오동도, 진남관, 돌산대교, 드라마 ‘선택’ 세트장 등이며 순천은 낙안 민속마을, 승주CC, 구례는 화엄사, 보성은 보성다원이다.



현재 신청자들 중에서는 여수 관광코스가 가장 좋은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한다.



코스 관광을 마친 관광객들을 다시 여수에 모여 진남로 상가와 건어물 상가를 쇼핑한 후, 생선회로 식사를 끝마친 다음 크루즈선에서 숙박을 할 예정이다.



여행사 측에서는 이밖에 한국 김치 맛의 비결을 알고 싶다는 관광 신청자들의 요청에 따라 여수에 김치담그기 체험장을 마련키로 했다.



여수시도 손님맞이 채비에 나섰다.



여수시는 입항 당일 취타대 연주와 함께 꽃다발을 전달하는 등의 시민 환영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도립국악단 선상공연과 선상 오찬도 준비 중이다.



일본어로 된 관광지도와 관광홍보 책자, 쇼핑 안내 팜프렛 등의 기획에 들어갔으며 테마관광 체험 상품 개발에도 힘을 쏟고 있다.



여수시 관광과 관계자는 “11월 첫 관광이 성공적으로 이뤄지면 고정 관광상품으로 정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관광종사자들의 철저한 준비도 관건이지만 전 시민적인 환영분위기 고취도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기용 청암대 교수는 “이 크루즈 여행이 여수와 전남을 세계속의 관광지로 알리는 신호탄이 될 수도 있다”며 “이를 위해서는 보다 특색있는 테마 관광상품의 꾸준한 개발이 이뤄져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취재팀  webmaster@yeosunews.net

<저작권자 © 여수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