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상 중인 제6호 태풍 카눈(KHANUN)이 한반도를 관통할 것으로 예상돼 큰 피해가 우려된다.

8일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은 이날 오전 3시 일본 가고시마 남쪽 350㎞ 부근 해상을 지났다. 중심기압은 970hPa(헥토파스칼), 최대풍속은 시속 126㎞(35㎧)이다. 강도 등급은 ‘강’으로 한반도를 향해 북상 중이다.

이번 태풍은 강한 세력을 유지한 채 한반도 상륙이 예상되며, 10일 오전 3시 서귀포 동쪽 약 170㎞ 부근 해상에 상륙할 것으로 전망된다. 오는 9일에서 11일까지 태풍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동해상을 스쳐 지나갈 것으로 봤던 하루 전 예보와는 방향이 달라졌다. 태풍의 진로가 북서진을 지속할 경우 전국이 태풍권에 들어가게 된다.

이에 따라 여수시 및 공공기관은 대응태세에 들어갔다. 이번 태풍은 강풍과 많은 비로 큰 피해가 예상되는 만큼, 조업 중인 선박들은 인근 항구로 대피하고 위험을 초래할 수 있는 시설과, 해상 가두리 양식시설, 농작물, 비닐하우스, 축사 등 꼼꼼한 대비가 요구되고 있다. 

여수해경은 여수해경은 제6호 태풍 ‘카눈’의 한반도 북상으로 높은 파도와 강한 바람이 예상됨에 따라 지난 7일 오후 연안사고 예방을 위해 위험예보 '주의보'를 발령했다.

여수해경은 지자체와 여수지방해양수산청, 어선안전조업국 등 관계기관과 협조하여 조업 선박들의 조기 대피를 유도하고, 항구로 대피한 선박의 안전관리를 강화하여 해양 재난사고에 대비할 방침이다.

김병곤 기자  bibongsan8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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