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수필 39집

전남 여수시 지역 수필문학발전과 인재발굴의 역할을 수행해온 여수 수필문학회(회장 윤문칠)가 39번째 수필 문집을 출간해 화제가 되고 있다.

특히, 올해 여수수필 39집 초대 수필 작으로 이 지역 출신 현대문예 황하택 이사장, 한국스카우트 강원배 전남연맹장, 김해룡 전)여수교육장, 그리고 여수수필의 산증인이었던 고 김기준, 조삼량 원로 글을 감상할 수 있어 남다른 의미를 지닌다.

여수 수필문학회는 지역의 문인들이 지난 1985년 창립하여 1988년 창간호를 발간으로 현재까지 39집을 엮어냈다. 그 누구보다도 글 쓰는 즐거움으로 여수를 사랑하며 여수수필을 지켜왔던 지역 문학 역사의 산증인이다.

여수수필은 원로 회원의 훌륭한 글들을 자산으로 남겨 독자들에게 다가가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인간은 책을 만들고, 책은 사람을 만든다. 그 책속의 이름은 좋은 친구로 영원히 남아 있다. 들녘에 피어나는 들국화는 피고 싶어서 핀다. 꽃더러 왜 피느냐고 묻지 말라. 수필을 쓰는 것도 마찬가지이다.

어느 날엔가 한 줄의 문장이 홀연히 나에게 오기를 꿈꾸며, 일신우일신(日新又日新) 문학이라는 사막 길을 걸어간다. 푸른 바다와 아름다운 진달래, 동백꽃이 고장의 영원한 자랑이 되기를 염원하고 있다.

여수 수필문학회 윤문칠 회장은 “여수를 사랑하는 시민과 함께 세계적인 해양관광 휴양도시에 ‘여수수필문학’이 인재 양성에 큰 자산이 되도록 적극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어 “내년 40주년 행사에는 우리 지역의 ‘유아·초·중등학교의 창작 글짓기 대회’ 및 ‘수필 문학인들의 밤’을 개최하는 등 문학의 의미를 되새기고 동호인이 서로 문학으로 소통하는 내 고장의 자랑이 되도록 향토 수필문학인으로 더욱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한편, 세상이 정보화시대로 정착되면서 책을 함께하는 사람이 줄어들었다. 처음부터 글 잘 쓰는 사람은 없듯이 글 쓰는 것은 왕도가 없다. 글을 자주 쓰다보면 좋은 창작의 글이 나오는 것이다. 여수수필문학회는 문이 활짝 열려 있다.

새로이 글 쓰는데 도전하고 싶은 지인이 있다면 남녀노소 지역 국적 등단 여부 불문하고 언제나 여수 수필문학회의 문을 두드려 주기를 기다리고 있다.

여수 수필문학회는 여수를 사랑하는 시민과 함께 수필문학이 정착되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펼칠 계획이다.

김병곤 기자  bibongsan8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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