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가막만에서 폐어구와 해양쓰레기를 수거하고 있는 모습.

여수시(시장 정기명)가 올해 10월 말 기준 가막만 해역에 침적된 해양폐기물 2,856톤을 수거하는 등 가막막 청정어장 재생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여수 가막만 해역은 다양한 생물이 서식하고 있어 어류 및 패류 양식이 성행해 왔으며, 환경보전해역 및 수출용 패류생산 지정해역으로 지정될 만큼 여수 수산물 생산지의 주요 거점 해역이다. 

하지만 갈수록 패류양식 어장의 노후화와 해양기후변화에 따른 영향으로 어장생산성이 갈수록 저하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여수시는 어장 생산성을 회복하고 지속가능한 생산기반을 조성코자 지난 2022년부터 국비 25억 원을 포함한 50억 원을 투입, 가막만 해역 일대에 패류양식어장 내 오염퇴적물을 인양하고 해양쓰레기를 수거해 왔다. 

특히 지난 2022년 해양수산부 공모사업인 ‘청정어장 재생새업’에 선정돼 신월동, 돌산읍, 화양면 등 3개 권역에 대한 어장환경 개선 작업을 집중 실시해 폐 어구와 양식 폐자재 1,995톤을 비롯해 버려진 패각 861톤 등 총 2,856톤을 수거했다. 

또 오는 12월까지 실시간 해양환경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 오는 2028년까지 5년간 가막만 해역의 수온, 염분, 용존산소 변화도를 주기적으로 모니터링해 청정어장 유지관리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체계적인 정화시스템으로 어장 및 공유수면의 침적폐기물을 수거해 어가소득 증대를 도모하고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해 안전한 수산물 제공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조규봉 기자  cgb212003@naver.com

<저작권자 © 여수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