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경실련이 개최한 "지역문화관광자원을 활용한 중소도시 자전거 친화도시설계" 2차 심포지움 <여수경실련 제공>

자전거 친화도시설계가 인구감소와 지방소멸 위기에 놓인 여수시 인구증가, 지역경제활성화, 2026여수세계섬박람회의 교통문제 해결을 위한 하나의 대안이 될 것이란 주장이 제기돼 관심을 끈다.

여수경실련(공동대표 심재수, 최상덕)과 여수경제정의연구소(소장 이철)는 11월8일 “인구감소 및 지방소멸의 지방도시 공존전략”을 주제로 1차 심포지엄을 개최한데 이어 12월14일 "지역문화관광자원을 활용한 중소도시 자전거 친화도시설계"를 주제로 2차 심포지움을 여수경실련 후원의 밤 행사와 같이 개최했다.

이날 심포지엄에서 한국도시설계학회 수석부회장인 박태원(광운대) 교수는 ‘자전거가 지역경제 활성화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활용 방안을 제안했으며, “자전거를 통한 도시 관광과 지역경제 활성화는 더 나아가 지역의 지속 가능한 발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강조했다.

박 교수는 “자전거는 교통비를 절감하고 사회적 편익을 증가시키며 상점 방문과 소비 증가에도 도움을 준다. 자전거는 라이딩 인구의 증가와 동호회 중심의 행태적 특성, 원거리 이동 선호 등을 고려하여 지역경제 활성화에 유리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박 교수는 프랑스 파리의 15분 도시 개념을 언급하였다. “15분 도시는 보행과 자전거로 접근수단을 나눌 수 있고, 도시 공간에 리듬감을 형성할 수 있도록 구조화되며, 로컬단위를 중심으로 공유되고 서로 연계되는 지속 가능한 회복력을 갖는다. 파리는 이러한 정책을 통해 자동차가 아닌, 사람을 위한 도시정책을 만들어 냈다”고 말했다.

더 나아가서 박 교수는 “정주인구를 회복이 어려운 상황에서 현실적인 방안은 관계인구를 늘려서 지역경제를 활성화해야 한다며, 자전거를 통한 관계인구 증가 및 집객력강화는 지역경제활성화에 효과적이다.“ 했으며, ”우리지역에 소재한 다양한 자연경관, 문화 및 관광자원의 가치 극대화를 통한 도시이미지 개선을 추구하기 위해 자전거 활용전략이 효과적이다“고 주장했다.

박 교수는 자전거 활용전략을 실현하기 위한 정책으로 스마트기술을 활용한 자전거대여 활성화, 도시설계에 의한 자전거도로 및 자전거친화교차로 조성, 자전거 친화거리 및 상권조성, 자전거 주차시설 확대 등을 제안했다.

토론에는 배경석 주차차량과 팀장(여수시), 박종남 회장(여수시자전거연맹), 정집문 도시건축위원장(여수경실련)이 나서서 토론에 임했다.  

한편, 여수경실련과 여수경제정의연구소는 인구감소와 지방소멸에 관련한 여러 가지 주제로 이러한 심포지엄을 계속 이어나갈 계획이다.

인구감소와 소멸위기에 처한 여수시에 대한 실효적인 정책방법을 모색하고, 다양한 방식의 관계인구 및 생활인구의 유입 및 정착으로 연결되는 방안을 제안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병곤 기자  bibongsan801@naver.com

<저작권자 © 여수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