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와 여수교육청이 서초등학교에 설립을 추진하고 있는 영어타운의 조성문제를 놓고, 여수경실련이 “졸속추진이 우려된다”며 사업의 전면 재검토를 요구하고 나섰다.

그러나 주관 기관인 교육청은 “조속히 결정돼야 한다”며 맞서고 있다.

지난달 27일 여수시지역혁신협의회(회장 한병세) 주관으로 여수대에서 열린 주민공청회에서 여수경실련은 “현재 추진하고 있는 영어타운 사업은 사업규모 및 설치위치, 사업 내용면에서 졸속적으로 추진될 가능성이 대단히 농후하다”며 “결국 예산낭비만을 초래하게 될까 심각한 우려를 금치 않을 수 없다”고 반박했다.

또한 “현재 여수서초교의 유휴 교실을 활용하여 영어타운을 만들고자 하는 것은 외국어 체험의 현장성이 현저하게 떨어질 수밖에 없다”며 “결국 학교 부속시설 정도의 기능 밖에 할 수 없어 방과 후 시설이용이나 성인들의 이용측면을 고려한다면 대단히 부적절한 위치다”고 지적했다.

여수교육청은 이에대해 “도교육청과 시로부터 예산지원을 받아 영어교육시설을 만들고자 하는 것인데 입지문제등 여론이 분분해 곤혹스럽다” 면서 “사업계획에 따른 추진일정문제가 있으므로 조속히 결정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