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류탄을 전우들이 잠든 내무반에 던지고 K-1소총을 44발이나 난사해 8명의 전우들의 목숨을 빼앗고 2명을 부상시켰다고 하는데, 그 이유가 고참들의 언어폭력으로 울분을 참지 못하고 끔찍한 만행을 저지른 계획된 사건이다고 군 당국은 발표했다.

한국군은 월남전에서 최강의 전투력을 과시 했었다. ‘귀신 잡는 해병’, ‘빨간마후라’, ‘태극기 휘날리며’ 등이 한국군의 정신이고 정체성이었는데, 언제부터인가 군기강이 무너지고 군대를 가지 않기 위해 한국 국적을 포기하는 사태가 벌어지고 있는 것이 오늘의 현실이 되었다.

GP 총기난동 참사가 일어나기 하루 전에 대통령과 통일부 부총리 등 청와대 인사들과 국방장관, 군사령관들이 골프회동을 가졌다고 해서 말이 많다.

통일부 부총리는 평양에서 개최된 6.15남북공동행사의 남측 정부대표로 참가해 김정일 위원장과 만나 많은 성과를 거뒀다고 언론에 홍보됐지만, 함께 참석한 문화재청장이 지난 14일 북한의 내각총리가 주최한 만찬에서 북한 스파이들의 활약상을 그린 영화 ‘이름없는 영웅들’의 주제가인 ‘기쁨의 노래 안고 함께 가리라’를 열창했다고 해서 야단들이다.

2002년 서해교전에서 숨진 남편 한상국 중사 미망인은 장례식에 민간인 참여를 금지시켰고, 추모 1주기.2주기 때 정부인사와 국방부 인사가 참여조차 않는 한국이 싫다고 결혼반지와 커플링을 묘지에 묻어버리고 ‘나라를 위해 간 분을 홀대하다니, 나라가 썩은 것은 아니냐’고 미국 이민길에 올랐다.

지난 14일 시위도중 레미콘 차량을 가로막은 한노총 충주지부장을 차량의 출발로 사망케 한 사건을 계기로 한노총의 정권퇴진투쟁에 민노총도 공동투쟁에 나서겠다고 하면서 하투(夏鬪)가 특수고용직의 노동3권 문제가 올여름을 더욱 무덥고 짜증스럽게 할 것같다.

한노총이나 민노총 모두 채용비리와 기금유용으로 국민들로부터 외면을 당하고 있는 현실에서 그 돌파구로 활용될 수도 있겠다.

지난 18일 한국노총위원장은 충주시청 앞의 ‘김태환 열사 살인만행 규탄 및 특수고용직 노동3권 쟁취 전국노동자대회’에서 ‘노정권의 퇴진투쟁에 돌입한다’고 선언하자 민노총 위원장도 공동투쟁에 나서겠다고 했으며, 시민단체와 민중단체들도 연대투쟁에 나서겠다고 하면서 노동계와 정부의 대결이 올 여름을 뜨겁게 달굴 모양이다.

특수고용직은 보험설계사를 포함해 약 70만명에 이르고 있으며 이들은 노동3권과 4대보험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노동계는 노대통령이 ‘스스로 노동자와 서민의 표로 당선됐다’고 하면서도 철저히 노동계를 죽이는 정책으로 일관해 오고 있는 노정권은 노동자의 적이라고 하면서 한국노총은 1,500만 노동자와 8백만 비정규직  노동자의 이름으로 시민단체와 함께 노정권이 퇴진할 때까지 투쟁을 전개하겠다고 했다.

한국노총은 김태환 지부장을 숨지게 한 레미콘 차량을 경찰이 출발시켜 사고의 원인을 제공했다고 경찰의 책임을 제기하고 나서 책임공방 논란을 빚을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