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농어민 인구의 고령화와 급감에 대한 정부와 여수시 대책은 속수무책인 것같다.

전국 농어촌 54개 읍면에서 지난해 월평균 출생신고가 전무했다 한다.

농어촌의 청년회 평균 나이가 30~40대이고, 70~80 고령인구가 읍면동 전체 인구의 절반 정도 점유한다. 이대로 가다가는 큰일이 벌어지겠다는 우려감이 앞선다.

여수시의 경우도 예외는 아니어서 0세에서 4세까지 5세의 인구가 1읍 6개면에 1천847명이고 1세당 369명에 불과하다.

특히 화정면은 0세에서 4세까지가 72명이고 삼산면 82명, 남면이 112명으로 3개 도서면은 1세당 평균 53명에 불과하다.

여수시 농어촌 지역도 4~5년이 지나면 1년동안에 출생율이 전무한 마을이 대다수일지 모른다. 가장 큰 이유는 시골에서 농사와 어업에 종사하겠다는 젊은이가 없기 때문이다. 농사를 짓고 고기를 잡아서 살아갈 수가 없는 현재의 농어촌 환경을 바꾸지 않는한 30~40년이 지나면 사람이 살지 않는 무인도가 될지도 모른다.

반면 농어촌 고령인구는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데 75세 이상의 노인인구가 돌산읍 807명, 소라면 518명, 화양면 620명, 율촌면 609명, 남면 322명, 화정면 281명, 삼산면 195명이나 된다. 특히 100세 이상의 인구도 7개읍면에서 8명이나 되는 고령사회라 하겠다.

한국사회가 70년대 이후 급격한 산업구조의 개편에 따라 농어촌 젊은이들이 서울과 수도권으로 몰려들면서 한국 전체가 기형적인 인구분포로 국토가 기울거나 한반도의 허리가 무너져 내려앉지나 않을까 걱정해야 하고, 그러다 보니 행정수도 이전이란 극약처방을 쓸 수밖에 없었는지도 모른다.

우리의 고향인 농어촌에 젊은이가 돌아오고, 아기들의 울음소리가 마을 풍경과 하모니를 이룰 날은 한낱 꿈이련가

정부와 여수시에게 묻고 싶다. ‘농어촌 되살릴 수 있는 정책은 전무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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